안녕하세요~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게 부는 가을 바람으로 뜨거웠던 여름에 지친 마음을 달래봅니다. 동역자님도 건강하게 여름을 잘 지나오셨지요?

국내 본부사역을 시작한지 벌써 9개월이 되어갑니다. 많은 분들이 선교사가 한국에서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 하셔서 그 동안의 사역을 정리해 보며 안부를 전합니다.

*좌충우돌 본부사역 적응기

한국에 오면 선교지보다 더 센 문화충격을 겪을 것이라는 주위 분들의 충고를 충분히 숙지했다고 생각했는데도 한국의 본부에서 여기저기 부딪치며 많은 것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열매는 민들레가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예요^^ 자신의 편협함과 이기주의,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을 보는 것은 무척이나 자존심 상하고 아픈 일이었지만, 그것을 통해 철옹성 같았던 ‘자아’에 틈이 가기 시작했답니다. 그 벽이 무너져야 예수님의 속살이 드러나겠죠. 기대합니다.

*비즈니스 선교훈련

지난 4월부터 8주 동안 매주 토요일에 비즈니스 선교를 훈련하는 BMTC(Business Mission Training Course)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선교지에 있는 동안 달라진 ‘선진’ 이론들을 배우기에 여념이 없었지만, 비즈니스 선교를 간결하고 명확하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9월 28일부터 다시 2기 훈련이 시작됩니다. 제가 처음으로 훈련을 준비하고 진행하게 되는데, 필요한 지혜와 힘을 주시길 간구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오셔서 비즈니스 선교의 소망을 품었으면 좋겠습니다.

*연례전략회의(Annual Field Conference)

매년 선교사들이 전략회의를 위해 모여 선교전략 회의도 하고, 말씀집회를 통해 은혜도 받고, 서로 교제도 합니다. 올 해에도 7월에 1주일간 태국에서 회의가 있었습니다. 1주일간의 회의를 오랫동안 생각하며 프로그램을 짜고, 준비하고, 진행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참가자가 아니라 진행자로 회의를 이끌어보니 실수투성이였지만, 많은 분들의 너그러운 마음과 수고로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왔답니다.

이제 하반기 사역을 준비하며 다시 파이팅 하려고 합니다. 가을 과일만큼이나 향기롭고 달콤한 열매를 맺기를 소망하며, 동역자님의 삶에도 멋진 열매가 맺혀지고 있으니 힘내세요.

좋은 추석 보내시구요!

*기도제목

1. 본부사역에 맡겨진 일들을 감당할 지혜와 영성과 체력을 주시도록

2. 한국에 있는 동안 다음 사역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들을 구상하고 구체적인 되길 소망합니다. 비즈너리로 잘 준비된 역량 있는 사역자가 되게 하시기를

3. BMTC 훈련을 위해

9월 28일에 BMTC훈련이 비즈니스 선교 훈련에 좋은 모델이 되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4. 가족의 신앙을 위해

어머니가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 신앙이 더 깊어지고, 큰언니, 작은언니, 동생 가정이 구원을 얻어 믿음으로 살도록

2013.9.9 민들레 선교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