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을 인하여 잠간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었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도다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  (벧전 1: 6-7)




사랑하는 김종석 목사님께!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올해 들어서 두 번째 소식을 드리며 주님의 축복과 은혜가 함께하시길 소망합니다. 저희 가정은 모두 주님 은혜가운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은 원래 지난여름 이곳 B지역에서 F지역으로 이주하려고 하였으나 여러 가지 여건상 도저히 이주할 수 없는 상황이 주어져서 일단 B지역에서 계속 거주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래서 F지역에서의 티벳사역은 이곳에서 그곳으로 다니며 원거리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함께 일하는 김모세 선교사님과는 좋은 관계 속에서 정말 아름다운 동역을 하고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답니다. 저희가 섬기는 지역은 F지역의 서부 쪽에 위치한 티벳장족들이 살고 있는 세 곳의 지역입니다. 한곳은 너무 멀고 길이 험한 지역이라서 일이 있을 때만 들어가게 되며 나머지 두 곳은 그래도 파송한 사역자들과 함께 열매를 맛보는 가운데 제법 자리를 잡아가고 있답니다. 모두가 주님의 은혜 속에서 함께 동역하는 김모세 선교사님의 열정과 부지런함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티벳의 장족들은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들의 종교적 열정과 마찬가지로 라마불교가정에서 태어나서 말도 안 되는 종교적 율법과 행위 속에서 평생을 라마불교인으로 살다가 죽어가는 너무나도 강퍅한 종교를 믿는 사람들입니다. 복음화 율이 1%미만이고 90%이상이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그런 민족들이기에 한명이 진정으로 회심한다는 것이 정말 너무나도 어려운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답니다. 해발 3천, 3천5백, 4천 미터를 넘나들며 끝없는 초원이 이어지는 사천서부와 티벳, 소와 양 그리고 말 등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곳이지만 영적으로는 정말 척박한 땅임을 절절히 느끼게 된답니다. 멀고 험해서 가서 접근하기도 쉽지 않고 또한 열매 맺기도 쉽지 않은 곳, 그러나 누군가는 시간과 몸과 물질을 들여서 가야만 하는 곳, 그 땅이 사천의 서부 티벳 지역이랍니다. 이곳의 주요한 지역들에 복음의 기반이 확실히 서기를 원합니다. 김모세 선교사님과 함께 동역하는 F지역에서의 사역이 성령의 역동적인 역사가운데 아름답게 이루어져 가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아직 학교사역도 안정이 안되었고 또 역량의 한계로 인해 본격적으로 시작을 못하고 있지만 이곳 중국 서부를 시작으로 하여서 땅끝전략사역들을 준비하고 감당하며 나가길 원합니다. 복음이 들어가기 가장 어려운 지역들에 대한 전략 사역들이 잘 준비되어서 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길 소망합니다. 


 사실 언어훈련기간을 마치고 사역을 시작하면서 오늘까지 너무나 힘든 세월을 보냈음을 고백합니다. 열매를 맛보며 선교사로서의 보람과 긍지를 느끼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고난의 세월이었습니다. 주님의 은혜와 도우심이 있었기에 오늘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됐든 죽을 때까지 달려가길 원합니다. 잘하든 잘 못하든...........


 저와 저희 가정이 땅 끝의 영혼을 향한 주님의 마음에 합한 선교사로서 존재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기도해 주세요!


1. 기도와 말씀을 통하여 언제나 영적으로 살아있는 가운데 주님의 것을 선교지에 쏟아내게  하소서


2. 저희 가정이 늘 하나님의 은혜아래 머물며 선교사다운 선교사의 가정이 되게 하소서


3. 땅 끝을 향한 주님의 심정을 잃지 않고 늘 땅 끝을 향해 달려가게 하소서


4. 함께 동역하는 김모세 선교사님과의 늘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아름다운 동역을 이루게 하소서


5. 땅끝전략사역들이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실제적으로 잘 준비되게 하소서


6. 본국에서 동역하는 모든 동역자님들과 아름다운 관계를 지속하게 하소서


○ 언제나 기도 가운데 함께 교통하길 원합니다.  사랑합니다.




                                           2007년 11월 16일


    성령께서 뜨겁게 역사하시는 땅 중국에서-


      김중국,주사랑 (모세,바나바,에스더)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