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나라를 꿈꾸는 주의지, 이영원의 소식

밍글라바! 행복한 성탄과 새해 되십시오~~

이곳에서는 12월 한 달을 스윗 디셈버라고 부릅니다. 정말로 감미롭고 행복한 맛이 느껴지는 시기입니다. 8월부터 11월까지는 불교도들이 우안거라는 3개월의 기간 동안을 불교 배우는 일에 힘을 씁니다. 그리고 다음 11월은 승려들이 일년동안 쓸 물건과 돈을 걷어서 절에 가져가는 까테인부애라는 행사를 합니다. 이런 시간들이 지나고 12월들어 좀 분위기가 누그러들면 이렇게 기독교인들이 열심을 내는 12월이 됩니다. 이 기간은 크리스마스 때문에 기독교인들이 전도를 해도 용인이 되는 때입니다. 우리도 이 기간이 특별한 시간이길 기도합니다. 동역자님들께서도 행복한 12월과 크리스마스와 새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만달레이 키움센타- 이사와 크리스마스

정선생님 부부가 11월부터 토요일에는 태권도와 피아노와 노래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제노자매가 피아노를 배워서 앞으로는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태권도 시간을 시작하자 특히 남자애들이 아주 좋아하고 또 아이들의 신체발달을 위해서도 참 좋습니다. 미얀마학교에는 체육시간 미술시간 음악시간 등이 없이 책을 외우는 형태로만 공부합니다. 태권도와 찬양시간은 이들에게 커다란 유익이 되고 있습니다. 피아노 반주 법을 전공한 사모가 아이들 크리스마스 노래연습을 도우면서 수준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작년에는 제가 미얀마어 악보를 카피해서 그것과 같은 영어 찬양을 인터넷에서 구한다음 노래를 들려주면서 가르쳤는데 이번에는 전문적으로 무척 잘 배우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금 살면서 사역하는 키움센타자리는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그동안 사역과 저희 사는 집과 홈 스쿨하는 학교로 다용도로 사용하던 집을 60만원 좀 넘게 주고 있었는데 주인이 두 배로 올려달라고 해서 옮기게 되었습니다. 집은 옆 동네로, 사역지는 여기 마을 안쪽에 장소를 얻었습니다. 이곳에는 제노자매의 가족이 들어가서 살기로 했습니다. 자매가 우리와 함께 일하기 시작하던 지난 여름만 해도 우리 사는 뒷마을에 집을 얻는 것을 마을 환경이 좋지않다고 싫어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마음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 마을이 얼마나 하나님의 복음이 필요한지를 보고서는 더 적극적입니다. 유치원도 하고 싶어 하는데 우리는 오히려 선생을 하나 더 구해야하나 싶어서 약간 주저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크리스마스 전에 들어가서 준비해서 행사를 그곳에서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작할 때 크리스마스행사를 통해서 새로운 아이들을 많이 초청하려고 합니다. 그 동안 우리가 살던 집과는 반대편이라 잘 보지 못하던 아이들이 많습니다. 제노의 가족이 다 이런 마음이 있어서 오히려 이제 더 안으로 들어가서 미얀마인이 살면서 사역하면 더 효과적이라고 기대가 됩니다. 크리스마스 행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이번에는 특별히 22일 주일에는 어린이 초청예배로 25일에는 부모들 초청예배로 드리려고 합니다.

신학교사역 - 전도여행

신학생들도 크리스마스 시기 동안에는 방학을 합니다. 이번에는 학생들이 두 팀으로 나누어서 전도여행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시골 지역의 마을에 들어가서 전도하는 시간들을 크리스마스의 전 주에 한주간 정도 가지게 됩니다. 돌아와서는 학교가 있는 마을에서 마을 사람들을 초대해서 식사하고 간증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준비합니다. 이 시간들을 통해서 학생들이 미얀마의 불교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경험을 하게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가족이야기

저희 두 사람은 지난 한 달간 많이 아팠다가 이제 거의 다 나았습니다. 저는 한 주간 몸살로 누워 있다가 나았는데 또 목에 감기가 와서는 한 달 가까이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허스키한 목소리의 설교가 색다른 매력이 있었지만 이제는 지겨운 지경이 되었습니다. 좀 나아서 다행입니다. 이영원선교사는 최근 한 주간 몸살하면서 잘 먹지 못해서 영양제 주사를 맞았는데 부작용으로 온몸이 부었다가 다 나았습니다. 원래 저혈압이 있는데 잠깐 더 떨어졌다 회복되어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사역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저희가 이제는 나이가 좀 들었나봅니다. 앞으로는 운동도 좀 하면서 건강에 신경 써야 하겠습니다.

큰 애 세라는 한국에 있으면서 수시 시험과 수능시험을 치렀습니다. 기대하던 점수가 나오지는 못했지만 수시에서 산업기술대학에 합격했습니다. 하고 싶어 하는 산업디자인을 공부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세라가 사실 그동안 미술공부라고는 한 번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서 실기시험을 보지 않는 학교만 골라서 시험을 봤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기초미술공부를 조금 하고 가야할 것 같아 미술학원이라는 곳을 처음으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스케치하는 법부터 기초를 공부하는데 말과 깃털 같은 것을 그려서 보여줬는데 마음에 많이 안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라가 미술을 해본 적이 없어서 재능을 잘 알지 못하고 또 우리 두 사람 중에 아무도 미술을 잘 하지 못해서 세라가 할 수 있을지 내심 걱정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큰애가 대전에서 출석했던 교회의 목사님 딸들인 언니들 도움을 받아가면서 다행히 잘 적응해서 감사합니다. 둘째도 언니 없이 잘 지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 땅과 사람들과 사역자들을 위한 간구

1. 키움센타가 마을안의 새로운 장소로 이사합니다. 제노자매의 가족이 살면서 사역을 할 예정입니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좀 더 공개적이 됩니다. 주변과 좋은 관계로 발전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늘수 있는 어려움 등을 잘 극복하며 사역을 감당하도록

2. 유치원과 방과후 학교 교회로서의 모임 등에 대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위해서, 이제부터는 어른들을 대상으로도 사역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특히 22일 주일의 크리스마스행사와 학부모 초청잔치에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하심이 있도록

3. MGTS신학교 학생들의 1주일 전도여행과 마을을 대상으로한 크리스마스 행사를 위해서

4. 성경책 보급을 위한 특별헌금과 늘어나는 사역비가 채워지도록

5. 마을사람들과 승려들을 심층면담하는 일이 잘 진행되도록, 좋은 접촉점이 될 수 있도록, 100만의 도시 만달레이에 승려들이 10만명이나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이 도시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6. 세라의 산기대 합격에 감사, 학비가 잘 채워지도록, 누리가 고등학생을 시작하는데 홈스쿨의 자기주도식 학습을 잘 하도록, 친구가 없는 환경을 잘 견디도록

7. 정선생님 가정이 언어를 잘 배우고, 장기적 사역을위한 뿌리를 내리고, 배선생님이 양곤에서 언어학교를 통해서 2년간 언어를 잘 배우도록

늘 이 일에 함께 하시는 것에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소식을 통해 뵙겠습니다.

2013년 12월 8일

주안에서 함께 동역하는 주의지 이영원 세라 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