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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이번에 경건의 삶을 수료하게 된 청년부 신성언입니다. 오늘, 부족한 저에게 짧게나마 경건의 삶을 수료한 후의 소감을 예배 시간에 여러분에게 전할 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처음부터 조금 엉뚱한 얘기이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여기 있는 꽃도 아름답고, 성가대의 찬양 소리도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만, 언젠가 저는 ‘예수님을 만나 변화된 사람’ 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예수님을 만나 변화된 사람’에 대한 기대를 안고 경건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수료한 이 시간에 되돌아보면,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경건의 삶을 통해 점진적으로 제 삶이 변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제 간증은 그 변화에 맞추어 말씀드리겠습니다.

경건의 삶의 주된 특징은 신앙의 구체적인 훈련을 실제로 해보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 입니다. 신앙 훈련을 함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게 되고 하나님 안에 거하면서 그 안에서 특별한 자유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구체적인 신앙 훈련 중에서 ‘예배’에 대한 훈련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심갖기’가 특별히 와 닿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경건의 삶 공부를 하는 동안에 제 ‘예배’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예전에 예배를 드릴 때는 참석하는데 주된 의의를 두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올해로 26살인데 약 25년 동안 그런 예배를 드렸다고 생각하니 하나님께 정말... 죄송한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제는 예배를 드릴 때 ‘신령과 진정’이란 단어가 먼저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바라보고 계시고 제가 그 앞에서 예배를 드린다고 생각하니 이 예배가 얼마나 중요한 시간인가 매 주일마다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게 있어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관심갖기’를 통해서 나타났습니다. ‘관심 갖기’는 일주일 동안 최소한 5번 제 주변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체적인 행동 훈련입니다. 저는 제 관심 갖기 대상을 가족으로 정했습니다. 평소에 저는 남들에게 대하는 태도와는 다르게 부모님께 못된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허리 아프신 어머니 홀로 김장하시는데 도와드리지도 않았고, 아버지와는 항상 말다툼으로 집안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랬던 제가 경건의 삶을 한 이후로 설거지, 집 청소를 도와드리기 시작했고, 부모님의 말동무가 되어드리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의 안마기가 되어드렸고, 산책할 때 데려가는 강아지 마냥 운동하러 가시는 어머니를 따라 가기도 하였습니다. 저녁 시간이면 방안에서 나오지 않던 제가 아버지가 부르시면 1초 안에 달려 나가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제 변화 때문이었을까요? 우리 가정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녁 시간이면 각자 방으로 들어가 자기 할 일을 하던 가족이었는데 이제는 거실에 함께 모이는 시간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경건의 삶을 하면서 관심갖기가 지속되던 지난달에 저와 제 형의 생일이 있었습니다. 형과 저의 생일이 하루 차이라서 제 생일에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 후에 부모님께서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고 하셨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저와 형을 소파에 앉히시고 갑자기 저희 앞에 무릎을 꿇으시는 것이었습니다. 저희는 깜짝 놀라 왜 이러시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이 어릴 적에... 내가 예수를 믿기 전, 형편이 좋지 않다고 술을 먹고, 너희들 앞에서 우리가 싸우는 모습을 많이 보였었는데 그때 너희 두 형제의 상처가 얼마나 컸겠니... 많이 늦었지만 지금 용서를 구한단다.” 라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형제는 부모님을 일으켜드리고 안아드리고 함께 울었습니다. 그날 있었던 일은 제게 그 어떤 것보다 값진 생일 선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제 가정의 변화가 결코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묘하게 역사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주 설교 말씀에 목사님께서 ‘한 사람이 변화하면 그 주변도, 가정도 변화한다’ 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이런 변화가 제 가정에게도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경건의 삶을 시작하기 전 기대 했던 ‘예수님을 만나 변화된 사람’이 되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고 평생 하나님을 붙들어야만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경건의 삶을 수료한 후 제가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할지, 그리고 크리스천으로서 주변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러한 미묘한 변화를 바탕으로 더욱 전진해 나가는 신앙인이 되고 싶습니다.

  끝으로, 제게 이런 변화의 길로 안내해주신 현승희 사모님과 함께 동역해주신 경건의 삶 5기 동기님들께 감사드리며 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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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6
등록일 :
2012.07.02
12:45:58 (*.149.124.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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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illim.org/bord03_05/1304

김종석

2012.07.12
11:40:14
(*.171.30.50)

감동적인 간증이었습니다. 좋은 모습으로 주님 앞에서 서는 성언이 형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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