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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덕촌목장의 목자로 임명된 청년부 신성언입니다. 청년 목장, 즉 싱글목장은 지금 3개가 있습니다. 유보라 자매가 목자로 있는 신일목장, 김명일 형제가 목자로 있는 미얀마 목장, 그리고 조아영 자매가 목자로 있는 덕촌목장입니다. 저는 덕촌목장 소속으로 약 2년간 덕촌목장과 함께 신앙생활을 해왔습니다. 저희 목자인 조아영 자매는 이제 곧 서른 줄에 들어서고, 아직 미혼입니다^^;; 목자 바로 아래로는 제가 있었고 또 제 아래로는 더 어린 목원들이 있습니다. 조아영 자매는 결혼할 예정인 청년들과 분가를 하게 될 예정이고 저는 그동안 예비목자로 섬기다가 오늘 이 자리에서 목자로 임명되게 되었습니다.

  저는 2010년 2월 군대에서 전역했습니다. 전역을 할 때 쯤, 어머니로부터 아버지 회사가 무척이나 어렵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제대하고 난 뒤에는 이미 저희 집이 경매에 넘어간 상태였고 저희 집 사정에 맞추어 저도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중에는 학교를 다녀야했기에 주말에 일을 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주일예배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생활을 6개월을 했습니다. 목장 식구들이 함께 기도해준다고 했지만, 저는 그들이 현실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정신을 차리고 다시 교회에 돌아가기로 결심하니 정말 기적같이 여러 곳에서 제게 장학금을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몇 개월간은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아도 생활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생각해보니 제가 떠난 그 자리에서 저를 위해 기도해준 사람들은 목장식구들 밖에 없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그 뒤로 목자의 권유에 따라 삶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삶 공부는 겉으로만 하나님을 안다고 말하였던 제가 하나님을 직접 제 안에 모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목장모임에 제 친구들을 데려가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하나같이 제게 하는 말이 제가 교회에서 하는 행동들이 역겹다는 것이었습니다. 밖에서는 세상적으로 살면서 교회에서는 온갖 착한 척은 다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다르게 행동했다고... 그리고 그들은 몇 달 후 목장모임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그들을 예수 믿게하기 위해서는 먼저 예수 믿고 있는 제 모습이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역하시는 동안 말로 가르치시기 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셨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이 목장모임을 하는 이유라면 제가 이런 모습으로 살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약 2년간의 목장모임을 통한 삶 나눔, 그리고 중보기도, 삶 공부를 통해서 조금씩 목자에 대한 소망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목자가 되려하니 믿지 않는 불신자에게, 삶에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섬김의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저인 것을 알았습니다. 더욱이 제 친구들을 목장모임에 초대했을 때 저의 섬김이 그들에게 어떻게 비춰질까하는 생각에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목자 서약서에 서약하기 전, 서약서를 읽어보니 제 힘으로는 힘들 것 같단 생각에 한참을 아무말없이 멍해있었습니다. 인격적으로도, 제 삶을 봐도, 죄도 많고 탈도 많은 저인데 이 자리에서 목자 임명식을 받게 되다니... 걱정이 앞섭니다. 하지만 단 한가지 희망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리란 ‘기대감’이었습니다. 그 ‘기대감’이 저를 이 자리까지 나오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십사 엎드려 기도하는 자녀의 기도를 분명 들어주시리라 믿습니다.

  부족한 저이지만, 목자로서의 사명을 기쁨으로 감당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기도하겠습니다.

  끝으로, 지금까지 힘든 가운데서도 섬김의 모습을 보여주신 조아영 목자님께 감사드리며, 제 간증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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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6
13:11:22 (*.90.6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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