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민족을 품은 지도자가 나오기까지...

 

한국과 몽골에 많은 눈이 내렸듯, 연초 그 땅에도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연말 연시 긴장된 일들이 많았기에 그 땅 출입구에도 그러했습니다. 현지 리더들이 의외의 말을 합니다. "훈련책들을 버렸습니다" 그 땅 긴장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출입문을 향해 나아가며 선포합니다.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찌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가시리로다!"(24:7)

그 왕은 누구십니까? 전쟁에 능하신 왕이십니다! 그 왕이 자신의 성으로 개선행진을 하며 들어가십니다. 고개를 들라고 하십니다! 강하고 능하셔서 언제나 이기시는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2024년 그 왕께 예배 드리고 그 땅을 향하여 선포합니다!

영광의 왕이 뉘시뇨 강하고 능한 여호와시요 전쟁에 능한 여호와시로다(24:8)

민족을 품은 소수의 지도자들

이번 여정에 특별한 감사가 있습니다. 저희들의 사역은 헌신된 소수의 지도자를 세우는데 집중해 왔습니다. 아직 미자생 민족으로 분류되는 이 땅 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민족을 품은 교회지도자"라는 일념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래서 항상 질문했습니다.

"자기민족을 품은 지도자가 나오기까지 얼마나 걸릴까?"

놀랍고 감사한 것은 이번 여정에서 이런 지도자들을 보게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구원을 간절히 기다리던 시므온이 아기 예수님을 만난 심정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신학교를 시작하고 10년이 걸렸습니다!

 

그들의 질문이 달라졌습니다.

우리 민족의 교회상황은 어떻습니까 비로소 묻습니다. 당신이 제일 잘 아니 알려달라고 요청합니다.

역사 속에 저희 같이 핍박 받았던 예가 있었는지, 그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묻습니다.

지방에서 훈련없이 교회를 이끄는 사람들을 보니, TEE만 가르쳐도 교회를 이끌수 있을것 같다고 합니다. 어떻게 TEE 강사가 되는지 묻습니다.

코로나 기간에 온라인으로 많은 신자를 얻었고, 여섯지역을 방문하여 교회개척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할지 묻습니다.

 

진정 돕기를 원한다면

그들에게 배고픔을 주라.

갈증을 일으키라.

신이 그대에게 그렇게 했듯이.

그들에게 질문을 던지라.

결코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을.

그들이 알 수 없는 것들을.

 

그들로 하여금 회의하게 하고

수많은 의문들이 일어나게 하라.

직접 대답을 주지 말고

그들이 해답을 찾게 하라.

갈망이 없이는

결코 성장이 없다는 것을

그들 스스로 깨닫게 하라.

- 정원의 <묻지 않는자에게 해답을 던지지 말라> .

 

마지막 벽 넘기

이들이 신학교에 왔을때 구약을 신화로 알았고, 초신자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졸업 후 각 교회에서 사역자의 길을 가기 시작했습니다. 결혼과 출산, 재정적 곤란, 관계갈등 등 삶의 훈련도 이어지며 어느덧 중년으로 그 땅 교회의 2세대 지도자들로 성장해 갔습니다. 그들에게 마지막 벽이 있었습니다.

한 교회차원의 사역을

할것인가, 이 벽을 넘어 민족차원의 사역을 할것인가?

외부 압력이 심한 곳에서 결코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본적도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코로나 기간에 그 땅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셨다는 것입니다! 1세대 지도자들이 대부분 떠난 상황에서 새로운 세대의 과제는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자기 교회 안의 사람들만 바라보면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땅 전체에 휘어져 추수를 기다리는 곡식들을 바라보라고 강청했습니다.

그 가운데 자비로우신 주님께서 이 땅을 긍휼이 여기셔서 자기 민족을 품은 소수의 지도자들을 일으키신 것입니다!

 

설맞이로 고향에 돌아간 그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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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그들 스스로...

그 땅은 구정 이후 한해를 시작합니다. 20여 교회들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 스스로" 한다는 것입니다. 구정 이후 이 소수의 지도자들을 재훈련합니다. 성경연구, TEE 강사훈련, 교회개척의 내용입니다. 헌신된 소수가 세상을 바꾼다는 믿음에 변함이 없습니다. 고후5:13 같은 지도자들이 계속 나올 수 있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우리가 만일 미쳤어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 만일 정신이 온전하여도 너희를 위한 것이니 (고후5:13)

저희들은 세가지 도구를 사용합니다. 상황화된 전도도구 [견고한 기초], 신자를 제자삼고 지도자를 세우는 [TEE 신학교육연장], 그리고 목자들의 각권 성경연구를 돕는 [커피브레이크]입니다.

무엇보다 이번에 감사한 것은 그 땅 상황화된 전도방식으로 훈련했던 <견고한 기초>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그들이 훈련받은 요약강의와 그림, 동영상 외에도 그들 스스로 원본을 번역하여 사용하고, 교회들과 나누고, 단톡방에서 복음전파가 이뤄지는 것입니다. "그들 스스로" 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발적으로 전도의 불이 붙은 것입니다. 이렇게 자원함으로 사역이 일어날때 큰 감격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드립니다. 성령께서 복음이 들려지는 교회마다, 단톡방마다 죄인됨을 고백하고 예수님을 구원자요 주로 영접하는 역사가 계속해서 일어날 수 있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역할의 변화

이러한 변화는 저희들 역할의 변화로 이어집니다. 저희들은 지금까지 '개척자''부모'의 역할을 해왔고, '동역자'의 역할을 수행해왔는데 이제 "그들 스스로" 민족을 책임지고 저희는 뒤에서 멘토요 후원자로 '참여'하는 역할로 옮겨가게 됩니다. (개척자 -> 부모 -> 동역자 -> 참여자)

그 다음 모든 것을 이양하고 언젠가는 다음사역으로 떠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한편으로 저희들이 그토록 고대하는 그 땅에 자생적인 교회가 생겼음을 의미하게 될 것입니다.

 

[신약주석] 인쇄를 위한 재정모금 : 36%

[신약주석] 킹스웨이출판사,영어 원본 1064, 저희 변역본 A4,1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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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신약주석 영어본

아울러 지난 여름사역 이후 멈추었던 문서사역을 다시 진행합니다. 책 출간은 늘 더 많은 시간과 손길을 요구합니다. [그 땅 선교지표] 책이 그땅 선교동원에 사용 되도록, [몽고어 첫걸음] 책이 해외선생님들이 그 땅에 접근할 때 문화의 벽을 낮출 수 있길 기도드립니다.

 

민족의 교회지도자들이 세워지기까지 함께 해주신 동역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민족교회의 지도자를 세우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이들이 새로운 시대의 부르심에 반응하며 새로운 과제에 도전할 용기를 허락해 주소서

-구정이후 훈련을 통해 온전히 헌신하고 교회개척이 활성화되며 TEE가 이양되게 하소서

-현지지도자들 스스로 진행할 교회지도자 훈련에 안전과 말씀을 허락하소서

-원거리 교회개척 사역들에 지혜를 주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감당하게 하소서

-[견고한 기초]를 통해 복음전파되는 곳마다 믿는 자의 수가 늘어나게 하소서

-문서사역에 필요한 자료와 감수자를 허락해 주시고 그땅 선교동원을 위해 사용되게 하소서

-[신약주석] 출간을 인도해 주소서

-흉요추 연접부 증후근으로 인해 계속되는 통증을 치료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