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성회를 통하여 얻어지는 기쁨

 

사랑하는 가족여러분께 비금동부교회에서 전해 드립니다.

 

벚꽃이 만개하는 봄이 돌아왔습니다. 이 맘 때쯤이면 비금은 농한기가 시작되어 산으로 들로 고사리를 꺾으러 다니시는 분들을 쉽게 찾아볼수 있습니다. 한겨울 시금치 때문에 굽은 허리도 펴지 못하시던 분들이 모처럼의 여유를, 통통 살이 오른 고사리 꺾는 일에서 재미를 찾고 계시지요. 대략 4월초 쯤과 10월 말경이 비금도에서 쉴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328-31일 이강유 목사님을 모시고 지역주민 초청 부흥성회를 열었습니다.

물에 담가 놓지도 않은 양파가 자신의 진액을 쏟아 새 순을 틔워 내는 것처럼, 구원 얻을 영혼의 싹을 틔우기 위해 새벽마다 우리의 진액을 쏟아 기도하고, 믿음의 줄다리기를 하며 영혼을 품고 전도하기에 힘쓰는 시간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첫날 열 분의 이웃들을 보내 주셨고, 둘째 날은 또 다른 15분 정도를 보내 주셨습니다. 셋째 날에는 20명 가까운 이웃들을 보내 주셔서 말씀을 듣게 해 주셨습니다. 안으로는 전도의 열심으로 단합되었고, 밖으로는 믿지 않는 분들이 복음을 듣게 되는 기회가 되었으니 이처럼 큰 은혜가 어디에 있겠는가! 싶을 정도로 감사가 넘치는 부흥성회 기간이었습니다. 마치는 시간까지 화평하고 세상이 줄 수 없는 큰 기쁨을 주시는 감사한 성회였습니다.

또한 여러분들의 중보기도를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셔서, 2016년 두분의 성도님이 등록을 해주셨고, 한분이 등록 심방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시골 교회에서 전도를 통한 새신자를 찾아보기 어려운 이때에 하나님께서 구원 얻을 영혼을 추수하게 해주시는 이 기쁨은 얼마나 큰 축복이며 특권인지요. 2000년 전에 참패한 마귀의 궤계가 부활하셔서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신 예수님의 이름 앞에 지금도 여전히 굴복되어 있음을 하루하루 보여주시는 복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젖으로 자라가던 성도들이 단단한 것을 소화시키며, 자기가 주인되었던 삶을 회개하고 예수님을 진정한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성도들의 모습을 볼때에 비금동부교회를 주관해 주시는 하나님께 늘 감사와 찬양만 드릴 뿐입니다.

2주전에는 오후예배를 야외예배로 드렸습니다. 자연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때를 따라 돌보시는 그 손길이 얼마나 정확하고 오묘하며 아름다운지를 눈으로 보며, 마음으로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존 성도님들의 노령화로 걸음에 어려움을 겪으시고, 열 분 정도 병원과 자택에서 머무르고 계시는 안타까운 상황들로 낙심할 수 있는 이 때에도 오히려 서로 다독이며, 더욱 믿음을 굳게 지키기 위해 주인되신 예수님만을 사모하는 가난한 마음은 비금동부교회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가 없네요. 모두 여러분의 무릎에서 비롯된 일임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주님앞에 무릎꿇은 사람이라는 말앞에 겸손히 나아갑니다. 연약한 시골교회를 들어 강하게 사용하실 능력의 하나님께 영광올려 드립니다.

 

특별히 55일에는 비금 기독교 연합 체육대회를 이세돌 기념관에서 드리게 됩니다. 저희 교회가 진행을 맡게 되어 여러 일손과 더불어 예수님과 연합된 믿음이 더욱 절실히 필요한 때가 되었습니다. 바라기는 이런 행사들을 통해 우리의 연합속에 다툼이나 시기가 없게 하시고, 우리의 열심이 아닌 오직 예수님의 열심으로 생명을 살리는 귀한 시간이 될수 있도록 중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지금까지 그랬듯, 교회의 사명 영혼 구원을 위해 많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이 반드시 돌아오게 될줄로 믿습니다.

기도해주시는 여러분들이 계셔서 얼마나 든든한지요. 정말 감사드리고 감사드립니다.

야외예배때 찍은 사진이 있어 한 장 첨부합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그 순간까지 믿음을 지키실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그럼.. 감사의 마음 다 전달하지 못한 아쉬움 뒤로 하며..

평안을 빕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