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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번역 성경으로 바꿉니다.

성경은 정확무오(正確無誤)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직접 계시하신 내용을 최초로 기록한 '원본'(原本)과 그 원본을 옮겨 쓴 '사본'(寫本)이 있습니다. 그리고 원래 히브리어, 아람어로 기록된 구약성경과 코이네 헬라어로 기록된 신약성경을 각 나라말로 번역한 '역본'(譯本)이 있습니다. 오늘날 원본은 존재하지 않으며 사본은 박물관 등지에 수많은 형태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본을 참고로 번역본이 만들어져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역본은 수천의 인류 언어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성경이 자신의 언어로 되어 있지 않는 곳에서는 선교사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서 성경을 그들의 말로 번역을 하는 선교단체도 있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사용하였던 개정 개역 성경도 번역본입니다. 개역 성경을 개정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 일상의 삶에서 사용하는 언어의 변화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가진 개역 성경이 번역된 것이 1911(구역)이고 1956년에 맞춤법만 손질했어요(개역). '아래아'를 없앤다든가 따위 그리고 1998년 개역 개정에서는 '가로되''이르시되' 정도로 극히 조금만 손봤습니다. 그래도 지금 사용하고 있는 개역 개정은 1911년 무렵에 사용되었던 표준어였습니다. 그래서 현대에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많이 있습니다. 특별히 새로 예수를 믿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성도들에게는 마치 고전을 읽는 것과 같은 느낌이면서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당회의 결의를 거쳐서 현대 일상의 삶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번역된 새번역 성경을 공식적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새번역 성경은 대한성서공회의 공식 번역본입니다. 개정 개역 성경은 영어와 중국어 번역본을 참고로 번역을 하였지만 새번역은 히브리어 성경을 참고로 번역을 하였기에 내용상으로도 신뢰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오랫동안 사용해서 그나마 익숙한 개정 개역 성경을 사용하셨던 분들은 약간의 불편함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편안하게 잘 이해를 하면서 성경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단 우리가 고백하는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은 현재대로 사용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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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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