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칼럼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

다원화 사회, 다원주의 속에서 기독교가 점점 소수로 전락해 가고 있는 이때 우리가 더욱 붙들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교회의 본질입니다. 세상에 보냄 받은 주님의 몸인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불가피하게 행사도 필요하고, 각종 프로그램도 있어야 하지만, 교회는 철저하게 몸으로서의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몸이라는 말은 생명체, 공동체, 유기체라는 말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연결되어서 각각의 기능을 발휘함으로 한 몸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는 모이는 교회입니다. 그러나 모이는 교회로만 그쳐서는 안 됩니다. 교회는 모일 뿐만 아니라 흩어져야 합니다. 새총의 이미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새를 잡기 위해 새총의 두 줄을 힘껏 잡아당깁니다. 잡아당기는 것을 모이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힘껏 잡아당긴 새총의 줄은 반드시 놓아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일에 모여서 하나님을 예배한 다음에 예배가 끝나고, 세상에서의 산 예배를 시작해야 합니다. 힘껏 당긴 새총의 줄을 놓지 않고 계속 붙들고 있으면 팔이 아픕니다. 왜 교회가 아플까요? 계속 붙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 교회 안에 머물러 있게 하니까 아픈 것입니다. 건강한 교회는 모이고 나가는 것이 잘 되는 교회입니다. 사도행전에서 하나님의 목표는 예루살렘이 아니었습니다. 땅 끝이었습니다.(1:8) 그런데 예루살렘 교회는 예루살렘에만 머물러 있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핍박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그들을 흩으셨습니다. 우리가 모이는 교회로만 존재하고 흩어지는 교회로서의 모습을 상실한다면 교회를 이루고 있는 성도는 마치 어항 속의 고기와 같습니다. 어항 속에만 있는 물고기는 거친 강과 바다에서 살지 못합니다. 어항 안의 기후와 온도, 먹이가 강과 바다의 것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교회 안에서는 좋은 신자인데, 교회 밖으로만 나가면 언어와 삶에서,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사람들, 보통 사람들을 인격과 삶으로 선도하는 것은 고사하고, 보통 사람들의 상식도 따라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교회가 신뢰를 자꾸 잃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찾아오신 하나님입니다. 범죄 한 아담을 찾아오시고, 아브라함을 찾아오시고, 야곱을 찾아오신 하나님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성자 예수님을 보내시고, 성령님을 보내셨습니다. 이제 그 성령님께서 교회를 세상에 보내십니다. [쳐치 시프트]의 저자 이상훈 목사님은 교회는 성도님을 세상에 보낼 책임 있다.” 세상에 보냄 받은 작은 선교사로 지금 우리가 하는 그 일을 통해서 복음을 전하는 저와 우리 성도님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조회 수 :
22
등록일 :
2023.11.23
10:22:26 (*.140.86.10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www.sillim.org/bord02_03/4878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879 그동안 기도했던 vip를 초청합시다. 김종석 27     2023-12-07
 
878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마음 김종석 23     2023-11-30
 
»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 김종석 22     2023-11-23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 다원화 사회, 다원주의 속에서 기독교가 점점 소수로 전락해 가고 있는 이때 우리가 더욱 붙들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교회의 본질입니다. 세상에 보냄 받은 주님의 몸인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불가피하게 행사도 ...  
876 섬기는 영성으로 세워지는 삶 김종석 16     2023-11-16
 
875 열여섯 번째 기도제목을 돌려드립니다 김종석 13     2023-11-10
 
874 두려움을 극복하는 길 김종석 18     2023-11-02
 
873 불평과 불만이 지속된다면 김종석 24     2023-10-27
 
872 우리 신앙의 꾸준함이 능력입니다 김종석 17     2023-10-19
 
871 열린 기독교적 세계관 김종석 19     2023-10-12
 
870 어중간한 경건의 위험 김종석 24     2023-10-06
 
869 아무것도 하지 않는 죄 김종석 20     2023-09-28
 
868 에들렛 누르교회를 위해서 김종석 18     2023-09-21
 
867 감사는 삶의 태도입니다. 신림교회 15     2023-09-16
 
866 대표 기도는 어떻게 할까요? 김종석 24     2023-09-07
 
865 공동참여와 공동 책임지는 공동체 김종석 26     2023-08-31
 
864 속사람을 강하게 하는 삶 김종석 19     2023-08-24
 
863 삶 공부가 주는 특권 김종석 17     2023-08-17
 
862 특별한 사역에 동참해 주십시오 김종석 20     2023-08-10
 
861 성도의 참된 성숙함 김종석 23     2023-08-03
 
860 종교 다원주의 속에서 기독교와 무속 김종석 16     2023-07-27
 
대한예수교장로회 신림교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난곡로 48길 5 / Tel : 02-858-9891 / Fax : 02-858-9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