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칼럼

공동참여와 공동 책임지는 공동체

신약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 육신으로 지상에 계셨을 때 복음은 이스라엘 경계를 넘어서지 못한 것을 봅니다. 그런 복음이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 이후에 매우 급속도로 지중해 주변에 퍼져나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처럼 매스컴이나 신문 또는 교통수단이 발달되지 않은 시대임에도 빠르게 복음이 확산된 것에 가끔씩 궁금증을 갖곤 했습니다. 또한 네로황제 이후 10명의 황제들이 무섭게 기독교인들을 핍박했지만 그럼에도 기독교의 복음은 끄떡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견고히 서갔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초대 기독교의 복음이 그렇게 빨리 확산되었을까? 무엇이 빠른 속도로 교회가 세워져 가게 했을까? 또한 무엇이 초대 기독교회를 무서운 핍박에도 불구하고 견고하게 세워가게 했을까? 그것은 그 당시 기독교인들에게는 공동책임, 공동참여 의식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시대적으로 유대교가 극성이고 로마의 우상숭배사상이 극에 달했던 시대임에도 복음이 빠르게 확산되고 지중해 주변에 빠른 속도로 교회가 세워지고 핍박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견고히 설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지도자가 공동책임과 공동참여의식이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각인되도록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은 그의 서신들에서 지역 교회의 몇몇 권위 있는 사람들에게만 말하는 일이 거의 없었고 지역 교회에 편지를 써서 가르치고 권면할 때는 일부 지도자 집단에 속한 사람들만을 수신자로 삼은 것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 전체를 수신자로 삼았다고 했습니다. 또한 바울이 개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이해했기 때문에 공동체의 모든 지체들에게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며(3:16), 짐을 서로 지며(6:2), ‘서로 같이 돌보며(고전12:25;2:4),서로 덕을 세워야 한다.’(살전5:11)는 문구를 자주 반복해서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바울로부터 공동책임과 공동참여에 대해 가르침을 받은 초대교회는 교회 안에서의 사역은 물론 밖으로 복음전파 역시 공동책임! 공동참여로 임했기 때문에 많은 제약들이 있었음에도 지중해 주변으로 빠르게 확산할 수 있었고 정착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도 구경꾼이 없이 모두가 공동으로 사역에 참여하고 공동으로 책임을 지는 의식을 가지고 임한다면 여러 가지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마침내 복음은 능력 있게 전파 되고 수많은 영혼들이 구원 받는 역사가 있을 것입니다. 어떤 교회를 보면 참여는 하지 않고 책임의식도 가지지 않으면서 책임을 묻는 지도자가 있는 교회가 있습니다. 절대로 희망이 없습니다. 함께 하고 함께 책임을 진다는 의식을 가지고 임할 때 사역은 쉽고 기쁨이 있으며 풍성한 열매도 맺힐 것입니다. 신림의 모든 식구들이 목회자의 리더십 아래 목자와 목녀 그리고 온 목장 식구들이 공동 참여와 공동 책임 의식을 가지고 함께 서로 맡겨준 일을 해 나갈 때 사역이 힘들지 않으면서도 풍성한 열매가 맺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는 동안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행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런 축복이 우리 교회 안에 있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조회 수 :
26
등록일 :
2023.08.31
13:24:49 (*.140.86.10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www.sillim.org/bord02_03/4857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9 그동안 기도했던 vip를 초청합시다. 김종석 2023-12-07 27
878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마음 김종석 2023-11-30 23
877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 김종석 2023-11-23 22
876 섬기는 영성으로 세워지는 삶 김종석 2023-11-16 16
875 열여섯 번째 기도제목을 돌려드립니다 김종석 2023-11-10 13
874 두려움을 극복하는 길 김종석 2023-11-02 18
873 불평과 불만이 지속된다면 김종석 2023-10-27 24
872 우리 신앙의 꾸준함이 능력입니다 김종석 2023-10-19 17
871 열린 기독교적 세계관 김종석 2023-10-12 19
870 어중간한 경건의 위험 김종석 2023-10-06 24
869 아무것도 하지 않는 죄 김종석 2023-09-28 20
868 에들렛 누르교회를 위해서 김종석 2023-09-21 18
867 감사는 삶의 태도입니다. 신림교회 2023-09-16 15
866 대표 기도는 어떻게 할까요? 김종석 2023-09-07 24
» 공동참여와 공동 책임지는 공동체 김종석 2023-08-31 26
864 속사람을 강하게 하는 삶 김종석 2023-08-24 19
863 삶 공부가 주는 특권 김종석 2023-08-17 17
862 특별한 사역에 동참해 주십시오 김종석 2023-08-10 20
861 성도의 참된 성숙함 김종석 2023-08-03 23
860 종교 다원주의 속에서 기독교와 무속 김종석 2023-07-27 16
대한예수교장로회 신림교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난곡로 48길 5 / Tel : 02-858-9891 / Fax : 02-858-9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