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칼럼

당신은 돌이 아니라 보석입니다

울퉁불퉁하고 볼품이 없는 돌이라도 아름다운 그림을 마음속에 간직한 석수가 잘 다듬고 연마하면 소중한 보석이 됩니다. 우리가 지체들을 볼 때 보통의 눈으로 보면 볼품이 없는 사람, 평범한 사람처럼 보일 것입니다. 그것은 항상 지체들을 볼 때 나의 입장과 나의 관점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많은 차이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격, 기질, 습관, 성품, 체질의 차이들이 있기 때문에 다 볼품이 없고 쓸모가 별로 없는 사람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함부로 말을 하고 어떤 때는 비하하는 말도 하고 무시하는 말을 합니다. 그렇게 상대방에게 아픔을 주고 상처를 줍니다. 이런 예는 부부 사이에 많이 있고 교회의 지체들과의 관계에서도 흔히 보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볼품없는 돌이 아니라 주님의 소중한 보석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들이 쓸모없는 돌이 아니라 소중한 보석이 될 수 있을까요?

첫째는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내 입장과 관점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눈을 열어서 하나님의 설계도를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상대방을 다 이해하게 되고 나와 틀려도 용납하게 되는 것입니다. 장기 게임에서 직접 둘 때 7급인 사람이 훈수를 할 때는 5급이 됩니다. 훈수할 때는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보기 때문에 훨씬 더 정확하게 잘 보이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내 입장에서만 보면 상대방을 다 보지 못합니다. 우리는 작은 부분을 보고 쉽게 판단해 버리거나 정죄를 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마음에 치명적인 아픔과 상처를 안겨줍니다. 이제는 조금 떨어져서 하나님이 시각으로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그 동안 내가 보지 못했던 좋은 면과 가능성, 그리고 수많은 재능과 은사들이 보일 것입니다.

둘째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차이는 차이일 뿐이지 그것이 나와 다른 것도 아니고 나를 반대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복사본으로 만들지 않고 60억 인구를 똑같은 사람이 하나 없이 모두 독특하게 만드셨습니다. 모양과 기질과 성격이 다르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소중한 작품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작품은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와 달라도 소중한 작품임을 깨닫고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태도로 상대방을 바라본다면 우리 모든 지체들이 소중한 주님의 보석으로 보일 것입니다.

셋째는 부딪히는 것입니다. 완도의 어느 바닷가에 가면 둥글둥글한 돌이 해안가에 있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 돌이 처음부터 그렇게 아름다운 돌이었을까요? 아닙니다. 처음에는 산에서부터 떨어진 작은 돌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비바람을 맞으며 강줄기에서 바다까지 흐르는 과정에서 서로 부딪치며 모난 부분들이 깎이고 깎이면서 아름다운 돌이 된 것입니다.

목장과 우리의 사역의 팀 속에서 나와 다른 지체들과 부딪히면서 아픔 마음을 경험해보기도 하고,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용납해보기도 하고, 사랑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랑해보기도 하고, 이해 할 수 없는 요구에도 순종해 보기도 한다면 우리의 자아가 깨지고 점점 주님을 닮아가는 소중한 보석이 될 것입니다. 당신은 돌이 아니라 소중한 보석입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조회 수 :
3118
등록일 :
2013.02.07
10:28:17 (*.171.30.5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www.sillim.org/bord02_03/463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1 부활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김종석 2013-03-28 3016
320 고난 주간 세겹줄 특별 새벽기도회는 이렇게 김종석 2013-03-21 4003
319 플라시보 효과 김종석 2013-03-14 3689
318 이단들을 경계 해야합니다 김종석 2013-03-07 3363
317 가정교회로 전환한지 5년 김종석 2013-02-28 3872
316 말에는 영향력이 있습니다 김종석 2013-02-21 3072
315 삶 공부의 특권 김종석 2013-02-14 2838
» 당신은 돌이 아니라 보석입니다 김종석 2013-02-07 3118
313 설 명절을 은혜롭게 보냅시다 김종석 2013-02-02 3029
312 하나로 모아져야 합니다 김종석 2013-01-24 2846
311 순종은 영적 싸움입니다. 김종석 2013-01-17 3260
310 영혼 구원에 열정을 가진 교회 김종석 2013-01-10 3223
309 2013년 첫 주간을 세 겹줄 특별 새벽기도회로 김종석 2013-01-03 3010
308 보이지 않게 봉사하시는 분들 김종석 2012-12-27 3066
307 목회일기 김종석 2012-12-20 3059
306 말만 하는 사람들 김종석 2012-12-13 3142
305 진정한 지도자란? 김종석 2012-12-06 3209
304 충성된 사람들 김종석 2012-11-29 3074
303 모이기를 힘씁시다 김종석 2012-11-22 3111
302 헌신하면 영적 성숙이 있습니다. 김종석 2012-11-15 3076
대한예수교장로회 신림교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난곡로 48길 5 / Tel : 02-858-9891 / Fax : 02-858-9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