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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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의 힘

공중파 방송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 중에 상당히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나는 가수다.” 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일곱 명의 현직 가수들이 각각 정해준 미션 곡을 부름으로 평가단의 평가를 받고 그 중에 한 분이 탈락하는 게임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시청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 동안 사람들은 만들어진 가수들에 대해서 식상한 것입니다. 진정한 노래로서 승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외모와 댄스로서 가수됨을 드러냈던 기획사를 통해서 만들어지고 급조된 가수들에게 실망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나는 가수다’ 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그런 댄스나, 외모로 가수의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가수의 가장 중요한 본질인 노래 한가지로만 실력을 발휘합니다. 그것이 시청자들에게 공감이 된 것입니다.

저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교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요즘에 일반 방송이나 신문에 교회의 나쁜 소식들이 오르지 않을 때가 없습니다. 점점 사람들이 교회에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 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교회가 본질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본질이 아닌 다른 것으로 자신들의 교회를 자랑하고, 교회됨을 드러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 유명한 인기인들을 초청해서 사람들을 모으려고 애를 씁니다. 교회는 점점 행사가 많아지고, 프로그램들이 많아집니다.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교회의 이미지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보여 지고 있습니다. 교회가 자꾸만 부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사이에 사람들의 마음의 문이 닫혀가고 있고, 성도들은 힘을 잃고, 보람과 가치와 의미를 느끼지 못하고 참된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본질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본질을 외면한 채 다른 것으로 승부를 걸려고 하는 것은 더 많은 비극과 절망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그러면 교회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교회가 주님의 몸이라면, 주님께서 공생애 기간에 하셨던 그 사역들을 행하는 것입니다. 무엇입니까? 복음을 증거 하는 일, 말씀을 가르치는 일, 병든 자를 치유하는 일들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일들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장이 있습니다. 바로 목장입니다. 우리 모든 성도님들이 목장에 참여해서 삶을 나누고, 합심해서 기도하고, 잃어버린 영혼들을 만나주고 그들을 초청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증거 하는 삶을 구체적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의 상한 심령들은 치유가 됩니다. 우리의 믿음은 더 굳건해집니다. 그리고 믿지 않던 소중한 영혼들이 구원을 받게 되고 주님의 제자로 세워져 가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가 어렵다고 할수록 우리가 붙잡아야 할 것은 교회의 본질입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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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3
15:35:38 (*.102.27.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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