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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회에 관한 오해 풀기(1) - 휴스턴 서울교회 이명희목녀 -

 

1. 문제가 없는 목장이 잘 되는 목장이다?

 

우리 교회에 가정교회 연수를 오신 어느 목사님께서 근심스레 말씀하셨습니다. 가정교회를 시작하신지 한 일년이 되어가는데, 제일 열심히 모이고 나눔도 잘 하던 목장에 문제가 생겼답니다. 자주 모여서 친해지고 서로 너무 잘 알게 되다 보니 이전에 좋아하던 목자와 목녀에 대한 실망으로 목장이 위기에 놓였는데 이로 인해서 교회 전체에 새로 시작한 가정교회에 관한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까봐 염려를 하시는 듯 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조금은 의도적으로, 목사님께 용기를 드리기 위해서 신이 나는 목소리로 동시에 외쳤습니다. “아~ 목사님, 그 목장이 목장을 아주 제대로 하는거네요!” 조금 의아해 하시는 목사님께 우리 교회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문제들을 말씀 드렸습니다. “교회가 정말 주님의 일을 하는데도 훼방이나 어려움이 없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성경 말씀에 잘 나와 있으니 염려하지 않고 그대로 하니까 되던데요.”

 

물론, 목장식구들이 서로 사랑하고 말씀에 따라서 살면서 문제가 전혀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행복하게 어려움이 없이 사는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사는 사람은 아니듯이, 별 탈이 없는 교회나 목장도 항상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목장은 많은 기도 응답과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체험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성도들은 교회와 목사님을 매우 사랑하고, 서울침례교회의 교인으로서 긍지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문제도 역시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목장은 여전히 죄 가운데 살아가는 인간들이 모인 곳입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목장에는 불신자들이 속해 있고, 영적으로 살아서 움직이며, 계속해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문제도 계속해서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따금씩 모임을 가지고, 형식적으로 만나고, 피상적으로 자신들의 실제의 모습을 가리며 드러내지 않으면 갈등이나 문제가 노출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서로 도우며 우리의 속사람이 변화되어 갈 기회는 놓치게 됩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의 공동체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또한 오랫동안 익숙해진 목장 식구들끼리 지내는 것이 편하기 때문에 불신자나 새로운 식구들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영혼 구원을 게을리 해서 시험꺼리나 훼방이 없는 경우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목장은 영적인 싸움터의 최전방입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작은 일이나 말 한마디로 시작해서 일이 커지기도 하고 겉잡을 수 없이 온 목장 식구들이 휘말리게도 됩니다. 유오디아와 순두게 처럼 때로는 패가 갈리기도 합니다. 사도 바울이 제자들에게 겪었던 것과 같이, 실컷 고생만 한 목자 목녀가 오해도 받고, 애매한 소리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어느 목자가 간증설교를 할 때에 말했습니다. 목장 식구에게 이유없이 공격을 당할 때에 이것은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라, 악한 영의 공격이므로 목자나 목녀, 둘 중에 한 사람이라도 영적인 눈으로 이것을 보고 깨어서 감정적으로 휘말려 들지 않도록 직접 공격을 받는 상대방을 잘 도와 주어야 한다고요. 사단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가 감사와 찬양을 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단을 하는 것입니다.

 

미워해야 할 사람을 용서하며 사랑하기로 결심하고,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원망할 일을 감사하고, 나의 어려움을 다른 사람의 유익으로 만들어 지게하고, 두려워해야 할 일에 신뢰와 믿음을 저버리지 않으면, 사단도 이런 사람을 당할 재간이 없어서 결국에는 떠나가게 됩니다. (야고보서 4:7)

 

실제로 목장에 어려운 문제들이 태풍처럼 지나간 뒤에, 목자나 목장 식구들이 말씀을 삶에 실천하는 비결을 배워서 더욱 성숙해지고, 불신자들도 예수님을 영접하며 변화되는 것을 흔히 목격하게 됩니다. 목장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두려워하거나 수치스러워 할 일이 조금도 없는 것입니다. 당연스레 받아들이고 말씀을 의지하고 순종해서 예수님 하신 방법만 그대로 쓰면 반드시 승리 할 수 있습니다.

 

(야고보서 1:2-3)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가지 시험에 빠질 때에, 그것을 더할 나위없는 기쁨으로 생각하십시오. 여러분은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낳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인내력을 충분히 발휘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이 완전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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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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