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요즈음은 미국식 인사인 굿모닝’ ‘좋은 아침입니다라는 식의 인사보다도 우리 한국식 토종 인사인 밤새 안녕하셨습니까라는 식의 인사가 훨씬 더 어울리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들 모두가 밤새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불안하고 위험한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메스컴을 통해서 들으시고 보셨겠지만, 저희 선교지 멕시코는 지난 97일에 남부 해안가 피히히아판에서 일어났던 지난 100년 동안에 가장 강력했던 8.1도의 지진과 그 날로부터 12일 후인 919(1985919-정확히 32년 전 같은 날에 일어났었던 지진으로 인하여 10,000여명의 사상자를 냈었음) 멕시코시티 가까운 곳으로부터 있었던 7,1도의 지진으로 인하여 멕시코 시티의 현지인들은 물론이고 이 곳에서 몸담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 한인 교포들도 많은 재산 피해와 인명 피해를 입었습니다.

 

제가 사역하고 있는 멕시코시티는 해발 2,400미터의 고산 지역으로서 2,400만 명 이상의 멕시코 현지인들이 모여 살고 있는 곳인데, 이번 지진으로 인하여 곳곳에서 폭발한 가스들과 붕괴된 수십 채의 빌딩들에 의해서 수 백 명의 사람들이 매몰되고 귀중한 생명들을 잃어버린 안타까운 일들이 있었습니다.

 

살던 집과 재산을 잃어버리고 어려움 속에 살아가고 있는 이재민들과 사랑하는 가족들을 잃어버리고 슬픔에 처한 유족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시에, 계속되는 크고 작은 여진으로 인하여 극심한 정신적인 불안상태 속에 빠져있는 이 곳에 살고 있는 멕시코 현지인들과 우리 한인 교포들을 위한 기도도 부탁드립니다.

 

이 땅의 잃어버린 영혼들을 예수님께 인도하기 위해 선교사란 이름으로 그들과 함께 살며 사역하고 있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이와같은 상황 속에서 어려움 당한 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들이 어디에 있는가? 를 고민해 봅니다.

 

물론, 기도하는 일이 그들을 돕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우선해야 할 일이지만 구체적으로 헐벗고 굶주린 그들에게 입을 옷들과 먹을 음식들을 제공하는 일도 필요할 것 같아 이 일을 위한 계획도 세워봅니다.

 

하루 빨리 이 곳 멕시코 현지인들과 우리 한인 교포들이 지진의 공포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도록 다시한번 간절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017930

멕시코시티에서, 정득수/ 이세련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