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도시의 건물과 아파트 사이에 매섭게 불던 겨울바람도 이제는 잦아들며, 어느덧 따뜻한 햇살과 코끝에 감기는 온화한 기운이 이 땅에도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저희도 작년 7월 초부터 시작된 안식년이 언 8개월 째가 되었고, 이제 봄의 소식을 들으며 저희는 한국에서의 일정들을 정리하고 328() 카작으로 돌아가 다시 그 땅에서 씨 뿌릴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작년에 한국으로 안식월을 나오면서 마음의 한가지 소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닌 지난 수년간 하나님께서 이루신 일들을 잘 증거하는 것과 교회 예배당 건축과 관련하여 좀더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있는 동안 교회와 동역자들을 만나거나 미디어를 통하여 주님의 일하심과 은혜를 나누었고, 또한 예배당 건축과 관련하여도 이제는 하나님의 때가 되었음을 많은 분들과 교회들이 동감하시고 함께 그 선한 일에 함께 동참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지난 몇년간 현장에서 역사하신 주님의 은혜가 안식월 동안 한국에서도 계속되었음에 마음에 벅찬 기쁨과 감동이 있습니다.

 

이제, 저와 아내는 마음을 다 잡고 주님께서 카자흐스탄 탈가르에서 이루가시는 비전들을 위하여 다시 부르신 땅으로 돌아갑니다. 그 동안 안락하고 평안한 한국의 생활에 익숙해진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기도로 준비하며, 굳어진 혀와 막힌 귀를 다시 열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8개월 동안 교회는 현지인 리더들에 의하여 문제없이 안정적으로 인도되었던 것이 참으로 감사한 일인데 주님의 교회는 주님께서 보호하시고, 인도하신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교회와 현지 리더들을 위하여 간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카작에 들어가서 당분간 공동체를 더 굳건히 세워가는 일에 전념하려고 합니다. 현재의 리더들을 대상으로 이제 본인들이 직접 다른 사람들을 세워갈 수 있게 훈련시키며, 더 영적으로 굳건하게 준비시킬 것입니다. 그리고 예배당을 건축하는 일도 교인들과 함께 기도로 시작할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은 성도들과 상의하여 진행 할 것인데 이러한 큰 계획들이 주님의 뜻에 맞추어 잘 이루어 갈 수 있도록 함께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10년 전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에 카작에 들어가 이제는 어느덧 이순의 나이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지난 10년 간은 하나님의 비전을 바라보며 살았다면, 이제는 좀더 그 비전을 구체적으로 이루기 위하여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과 주위의 사람들의 음성에 더 귀를 열고 주님의 뜻을 분별하여 순종하려 합니다. 그러한 충만함을 위하여 함께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다시한번 한국에 있는 동안에 기도와 격려와 물질로 섬겨준 교회와 동역자님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연약한 저희 부부가 동역자분들의 기도와 격려에 힘입어 더욱 더 기본에 충실하며 초심을 잃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카작에서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반석, 이샘물 드림;

  * 이번에 에들렛교회의 예배당 건축을 추진함에 있어 기존의 생활비 구좌와 구별하기 건축기금 구좌HOPE 선교회 내에 따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에들렛교회의 예배당 건축헌금을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구좌로 본인의 성함과 함께 헌금을 해 주시면 됩니다.

  - KEB하나은행 099-04-00057-287 “HOPE(김반석 건축기금)”

 

[기도 제목]

 

에들렛교회

성도들이 믿음이 잘 자라고 그 믿음에 합당한 열매들을 맺도록

누르갤드와 리더들이 말씀으로, 섬김으로 교회를 잘 인도하도록

교회 건축을 시작함에 성도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도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가족

반석과 샘물이 영육 간에 늘 충만하고 예배당 건축과 관련하여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도록

제자양육 프로그램을 기도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민주가 원하는 직장을 얻고, 윤주도 한국에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