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도 주안에서 평안하시리라 여기며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콜레라발 병으로 신년 개강을 하지 못하고 무기한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이었는데 다행히 2일 개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콜레라로 인해 모든 무허가 노점상들이 강제 철거가 되어 수많은 사람들의 생계가 막막하게 되었습니다.

 

비가 가장 많이 와야 하는 1월인데도 예년에 비해 3/1정도도 못 미치는 비가 내려 1년에 한번 있는 옥수수

경작에 큰 타격이 예상되어 걱정이 큽니다.

 

지난 2016년 물 부족으로 인해 하루에 8시간 단전이 되던 일이 재연 되지 않을까 합니다.

 

작년 7학년 졸업시험 성적은 전 년보다 향상되어 모두가 더욱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동역자 님들의 기도와 땀의 열매로 여깁니다.

 

학교

올드레지멘트

무쉬리

미텡케

시험응시자

37

67

27

131

불합격

3

8

0

11

합격율

92

89

100

92

 

 

무쉬리는 금년 수험생이 120명이 넘게 되어 자체적으로 시험을 치러 달라는 교육청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안전시설 문제로 어렵다고 말은 했으나 금년에 시설을 하고 내년부터 자체적으로 시험을

치러야 할 듯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학교 졸업시험 성적은 90프로 이상이 되느냐 미달이느냐가 평가 기준이

 되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주민들도 그것을 당연시 하고 있는 듯합니다.

합격률이 국립학교나 시립학교의 65프로와 비교가 안될 만큼 월등함에도 교육 관계자들이나

주민들이나 학부모들 어느 누구 한사람도 선생님들에게 고맙다거나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 없다는 것입니다.

 

경제적 빈곤은 태생적 빈곤이라고 치부 할수도 있지만 정신적 빈곤은 어디로부터 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될 때마다 참 아득하고 막막합니다.

그러나 이들도 하나님 말씀 앞에 서게 된다면 언젠가는 변화 되리라는 생각입니다.

가끔 갈6:9의 말씀을 떠올리게 하십니다.

 

동역자 님들의 기도를 들으시는 줄 알고 믿기에 늘 기쁘고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2018.1.27. 강영수 양은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