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비금동부교회 기도편지

 

샬롬! 안녕하세요.

먼저 신림교회의 귀한 섬김에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사도행전 20: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사도바울의 귀한 고백처럼,

비금이라는 섬에 들어와 사역한지도 이제 만으로 7년을 넘기고

횟수로는 8년이 다 되어 갑니다.

처음 3년만 해도, 제가 잘할 수 있을까? 염려반 설렘반 이었는데 

드디어 하나님께서 그 기도에 결실을 주시려나 봅니다

둘러보면 아무도 없는 것 같은 두려움에 빠져 있을 때에 

신림교회의 귀한 섬김은 교회에도 큰 도움이 되었고, 저에게도 감사 기도제목이 되었습니다.

 

신림교회에서 저희 교회에 후원해 주실 때 사정을 조금 알려 드리고 싶네요.

저희 교회에 다니던 집사님 내외가 구역장 임직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에 흥분하여 교회에서 이탈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워낙 성정이 특별하신 분이셔서 그동안 조금 힘들었는데 

기어히 사단이 발생하고 만 것이지요. 당회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인적으로나 재정적으로나 교회에서 나름 충성하시던 분이셨는데 

이탈하니 마음 아프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때 신림교회에서 후원해 주실때 그 손길이 마치 하나님의 손길과도 같았습니다.

걱정마라, 물질은 내가 채운다

장로님과 더불어 빠듯한 교회 재정으로 인해 힘들어 할때

이 일로 인해 안도하며 채워 주실 하나님, 보내주실 하나님을 

더 기대하자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가 저의 목회의 

위기라면 위기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참으로 신림교회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아픔을 딛고 일어서고, 주님을 붙들었더니 

교회에 기적과도 같은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10월 말에 평소 알고 지내시던 목사님을 초청하여 부흥집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 그 부흥집회를 통하여 몇명의 성도님들이

성령체험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그 일을 깃점으로 교회에서

기도하면 어떻겠느냐? 의견을 내었더니 흔쾌히 하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20일 작정 기도회로 한번 도전하자고 격려하고

밤마다 기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시작된 기도회는 은혜중에 은혜였습니다.

84살 되신 권사님께서 방언을 받는 일, 그리고 남편 

교회 못다니게 한것이 너무나 잘못된 일이었구나

하는 회개가 터져나온 일, 내가 이제까지 가방끈만 

메고 교회에 다니던 사람이었구나! 하고 간증하는 사람

우상 숭배하는 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 깨닫고 우상을 대적하는 일

그리고 전도하기 위해 아픈 어깨, 아픈 무릎으로 다른 사람의 일을 

도와가며 전도하려고 애쓰는 일.

이 모든 것이 감사하고, 고맙고, 하나님께 영광 올려 드릴 일입니다.

20일 작정 기도회가 끝나고, 기도회를 계속하자는 말에 

30일째 되던날에 다시금 부흥집회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에 일어나는 성령운동, 회개운동이 비금 전체에 

일어나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보자! 다짐하며 부흥집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이웃 교회에서 5교회가 연합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금 놀라운 회개운동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기도하고 싶었는데 마음껏

기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감사하다는 고백이 속속 보고 되었습니다

개교회 성도들 데리고 온 사모님들께서 가장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그리고 미처 은혜의

자리에 들어오지 못한 성도들을 안타까워 하며 기도하시던 

사모님들의 목소리는 기도회 끝난 후 모두 쉬어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연합하여 기도하는 

모습을 얼마나 기뻐하셨고, 받으셨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전히 비금동부교회는 밤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언젠가 비금이 하나가 되어 지고, 교회가 모두 깨어

날 것이라는 소망가운데 기도하고 있습니다.

 

7시에 시작된 기도회는 9시 정도에 끝이 나고,

다시 새벽 5시에 시작된 기도는 7~ 8시를 넘어서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19:17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

 

비금을 깨우기 위해 기도하는 이 기도의 결실이 반드시 있을 것

을 알고 있기에 쉬지 않고 달리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성도님들 가운데 이비인후과를 내원하시는 성도님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기도하시다가 목이 부어서 병원에 내원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언제 기도하다 목이 아파 병원에 가시는 일이 있었을까요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열심히 땀 흘려 수고하고 애쓰다가 무릎이 아프고

허리가 아파 병원에 가시는 일은 있었지만 평생에 기도하다가 

목이 아파서 병원에 간일은 처음이라고 껄껄껄 웃으십니다.

 

이런 기도회가운데 도초에 계시는 형님 교회에서도 함께 와서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웃섬이고, 다리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섬이지만 

그 교회에 성도님들은 채 5분도 기도하지 못한다며 안타까워 하시며

일하려고 예배를 빨리 끝내 달라는 그들의 성화에 절절 매시는 

목사님을 보니 더욱더 기도의 자리를 내려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대 폴립으로 2번이나 병원을 내방하였습니다. 의사선생님은 

목 상태가 왜 이러냐고 물으셨지요!

성대를 아껴야지 하면서도 기도하러 나온 성도들을 보면 

기도를 아니할 수 없었습니다. 건강하고, 젊은 사람들은 

눈에 뵈지 않고 모두 절고, 힘없고, 연약한 노인들만 앉아서 

기도한다고 와 있으니~ 너무 감사하고, 그들의 기도를 통해 

영광 받으실 하나님을 보니 힘을 낼수 밖에 없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모두다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되었고, 성대는

예전보다 더 강해지는 축복이 임하였습니다.

 

이번 성탄절에는 아이들 발표회와 글로리아 찬양대의 

몸찬양과 찬양 간증집회로 이웃과 함께 하였습니다.

교회 성도님들이 평균 연령이 60세이면서도

다음 세대를 향해 나아가는 비금 동부교회를 바라보며 무슨 은혜인가

왠 은혜인가? 고백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귀농하시는 분들이 교회에 들어오시고, 전도의 길이 막히지

않고 열려 있는 것을 보니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리며, 힘들때 곁에서 

든든히 조력해 주신 신림교회 교우분들과 당회장 목사님께 

또한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2018년도에도 주님의 

귀한 사역 가운데 사람 살리고, 영혼 살리는 교회의 사명을 잘 

감당하시며 하늘나라 복판에서 다시 만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이만 가름 합니다. 덧붙혀 성탄절 사진 몇장 수록합니다.

비금동부교회 김우영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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