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 성탄절 잘 지내셨는지요? 저희는 어제 주일을 성탄 예배로 드렸고 오늘은 25일은 모두가 학교로, 일터로 나가 일하는 그저 평범한 연말을 지내고 있습니다.

 

 어제는 예배를 성탄 예배로 드리고, 성도들과 함께 은혜가 가득한 오찬을 함께 하면서 각자 성도들이 가지고 온 선물들을 모아 놓고 그것을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교회 인근의 이웃들과 평소에 알고 지내던 불신자들을 교회로 초대하여 교회에서 준비한 찬양과 연극, 이 땅에 오신 주님을 알리는 비디오도 보고, 작지만 교회에서 준비한 선물도 나누었습니다. 어른들과 어린아이들 모두 약 40명 정도의 손님들이 성도들과 함께 성탄의 기쁜 소식을 함께 나누었는데, 준비한 성도들과 행사를 위하여 간구해 주신 동역자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7년전 저희가 지금의 천막을(키위즈 위) 설치하고 바로 드린 예배가 성탄 예배였는데 이제 어제 성탄 예배가 천막에서 드리는 마지막 성탄 예배가 된 것 같아 마음에 큰 감동이 있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총 8번의 성탄예배를 드렸는데 몇년 전 부터는 장소가 협소하여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어제도 예배 드리고 그 자리를 모두 정리하고 다시 식탁을 준비하고 또 그 자리에서 식탁을 치우고 다시 의자와 마리를 만들고 손님을 맞고 치루고……..그래도 누구 하나 불평하지 않고 아침부터 저녁 5시까지 기쁨으로 자기가 맡은 일을 봉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예전 보다 훨씬 더 성숙한 성도들의 모습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제 내년부터는 주님께서 예비해 주신 예배당에서 모든 예배와 행사를 치룰 수 있게 되어 더욱 주님의 인도하심이 기대가 됩니다.

 

 2017년 한해는 정말로 저와 교회에 은혜의 단비가 충만하게 내렸던 한 해 였던 것 같습니다. 2017 4월에 안식월을 마치고 돌아와 시작된 주님의 은혜는 어렵고 고단한 이 땅의 삶을 살아가는 에들렛 성도 모두에게 정말 단비와 같이 내렸습니다. 먼저 성도들이 말씀에 더 집중하고 말씀에 순종하려는 마음들을 주셨고, 성도들이 말씀이 주는 위로와 기쁨을 더 누리게 되었던 한해 였습니다. 그로 인하여 새로 시작한 수요 예배에 생각보다 늘 더 많은 성도들이 참석하여 말씀을 듣고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 말씀에 대한 갈구와 순종이 가족모임 때에 삶의 나눔과 교회에 대한 봉사로도 많이 나타났던 것 같습니다.

 

 물론 중간중간에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장로로 세웠던 한 분은 알콜 중독인 아들에게 시험이 들어 중간에 교회에 나오지 않았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들을 교회의 도움으로 중독센터에 보내 놓고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건축 시공자와의 의견대립과 그것을 해결하면서 많은 소통의 어려움도 겪었고, 교회 정관변경과 각종 건축 관련한 허가 서류 때문에도 봄부터 불과 얼마전까지 좌절하는 마음도 많이 있었고, 그 때마다 성도들이 함께 기도하며 어려움들을 지나온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하면 올 한해도 매달, 때 마다, 고비마다 어려움이 없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신 비전을 따라 믿음으로 함께 그 시간들을 헤쳐 나온 것이 저와 성도들에게는 큰 은혜이고 감사한 것 같습니다.

 

 이제 내년에도 주님이 주시는 비전을 따라 교회와 성도들은 좀더 영적으로 성장 할 것으로 믿습니다. 은혜로 주신 예배당이 완공되고 그곳에서 진리와 이전보다 더 영으로 충만한 예배가 드려지고 기쁜 복음의 소식이 교회와 성도들에 의하여 탈가르 시와 인근지역에 까지 더 전파되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땅에서 이루어져가는 모든 것이 이곳에 있는 저희뿐 아니라 함께 카작사랑소식을 받는 모든 분들이 함께 이루어 가시는 비전이 되었으면 합니다.

 

 올 한해도 저희 가정과 에들렛교회를 위하여 손을 모아 주시고, 빵을 나누어 주시고, 함께 건축을 위하여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동역자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올 한해의 모든 이 땅의 열매들 역시 여러분들의 것으로 함께 나누기를 희망합니다. 올 한해 잘 마무리하시고 2018년 내년에는 위로부터 어지는 복을 더욱 더 누리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내년에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반석/ 이샘물 드립니다.

 

  • HOPE“김반석 건축기금 구좌 ”KEB하나은행  099-04-00057-287" 

 

[기도 제목]

 

1. 에들렛교회

     - 교회 건축에 필요한 재정이 다 준비되고, 건축을 통하여 성도들이 믿음이 더 자라고, 하나가 될 수 있도록         

     - 카작의 종교법이 개악되지 않도록, 카작교회와 성도가 하나가 되어 기도 하도록

      - 2018년 교회에 주신 비전을 잘 깨달아 전심으로 교회와 성도들이 순종하며 이루어 갈 수 있도록

 

2. 가족

     - 반석,샘물이 긴 겨울 동안 건강하게 맡은 일들을 잘 감당하도록

     - 윤주가 인턴과정을 잘 감당하고 하나님이 준비해 주신 병원에서 일 할 수 있도록

      민주가 직장의 복의 통로가 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