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스, 하나님의 때에 민감한 한 해가 되게 하소서!

2020년 새해 인사 드립니다. 저의 인생을 돌아보면 중요한 카이로스, 하나님의 때가 있었습니다. 대학시절 주님을 만났을 때입니다. 소명을 확신하고 몽골 선교에 참여했을 때였습니다. 현재 몽고족 교회가 참 목자가 필요한 시기에 신학교를 열수 있었던 것도 때가 찬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는 일이라 믿습니다.

동역자분들의 삶에도 새로 주어진 365일이 흘러가는 수학적인 시간만이 아니라 삶 속에서 하나님의 때를 직감하고 그 뜻에 동참하시는 뜻 깊은 한 해가 되시길 간절히 축복 드리고 기원 드립니다.

 

한 해 열어주신 길로 갑니다.

주님께서 열지 않으시면 뚫고 나갈 수 없는 것이 이 땅의 형편입니다. TEE신학교를 시작한 것은 기적이었고 사막에 강줄기를 내시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금년에 4지역에서 신학교를 하는 것도 전적으로 두드림에 대한 열어주심의 은혜 때문입니다. 이제 한해 중요한 기도제목을 나누려 합니다. 긴 글입니다. 먼저 신학교 사역을 진행하는 4지역을 주님께 올려드리기 원합니다.

 

7개 교회가 7년 후 49개의 교회가 되기 위한 전략: 신학교!

 

E교회는 작년 외부적 압력을 겪으면서 일곱 개의 교회로 나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 이상 공동체와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된 이들은 그렇다고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7년 후 49개의 교회로 나눌 비전을 품고 흩어졌습니다. 그리고 작년 11TEE 지도자 훈련을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이 비전을 수종 들기 원합니다. 이를 위해 전략과 훈련을 제공하면서 하나님의 교회의 확장을 보고 싶습니다.

 

아픈 역사를 가진 85천 소수민족 중에 건강한 교회들이 세워지도록!

 

두 번째는 B종족 신학교입니다. 그들은 몽골 계 소수민족입니다. 저는 이 종족을 만난 것이 하나님의 카이로스였다고 믿습니다. 이들은 17세기에 군대로 이용당한 아픈 역사로 이 땅에 거주하게 되었고, 현재 86천여명 정도가 국경 근처에 살고 있습니다. 몽고어로 말하고 쓰는 B민족은 주님 밖에 소망이 없습니다. 이들은 2년간 여러 번 저희 지역으로 넘어오게 될 것입니다. 안전과 부흥을 위하여, 소수이지만 주님으로 충만한 교회지도자들이 세워지도록 기도 드립니다.

 

하나의 교회가 3-4개의 교회로

확산 되도록!

 

세 번째 HB지역입니다. 30만 몽고족이 사는 이 지역에 하나 밖에 없는 몽고족 교회에서 지도자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이들 중에서 향후 3-4개 교회가 분리 개척되기 원합니다. 복음의 열정과 비전을 품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배출 되도록 기도 드립니다.

 

졸업자들의 지속적 성장과 교회 사역이 열매를 위하여!

 

네 번째는 이미 2년간 <성경연구과정>을 졸업한 학생들이 다음 과정 <교회지도자훈련>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목자로 성장하고 눈물로 씨를 뿌려 귀한 열매 맺도록 기도 드립니다.

 

안전, 훈련내용, 후원

 

신학교를 위해서 항상 세가지를 기도합니다 안전, 훈련내용, 후원입니다. 특히 내부에서 진행될 때 가장 큰 어려움은 훈련 내용의 전제인 교수팀 구성입니다. 이 민족을 품고 자원하여 그 먼 곳까지 비행기를 두 번 갈아타며 갈수 있는 사역자는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동역자를 보내주시도록 기도드립니다.

 

문서와 기타 사역이 계속됩니다.

1) 2013년 성경이 나온 후 이 민족 첫 번째 <단권 신약 주석> 출판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금년 9월에1차 출간(,,,,딤전후)을 하고자 합니다.

2) 또한 커피브레익 저작권 계약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4).

3) 그 땅 TEE 학습서들을 지금까지 내부적으로만 사용했는데 기본과정 책들을 교정하고 공식 출간합니다(4).

4) 이 민족을 위한 분기별 기도회를 처음 구성 합니다(3월부터).

5) 국립대 종교학과 박사과정을 계기로 기독교 세계관 운동을 위한 네트웍을 형성하기 원합니다.

6) 또한 FCS 20주년 기념 계획 중의 하나인 <예수님의 제자훈련> 책을 출간합니다(3).

 

어릴 적 성경 한 장 읽으면 100원 주시던 어머니

최근 어머니(87)는 요양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고관절 수술 후 치매의 악화로 인해 이제 아들을 알아보시는 마지막 시점에 와 계십니다. 연명치료에 대해서도 생각할 시기입니다. 저의 어머니와 요양병원에 계신 분들을 뵈면 사람들은 쉽게 인생의 허무를 말합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지금 모습 만이 아니라 전쟁세대로 많은 상실을 경험하셨지만 어머니로서, 집사로, 권사로 사셨고, 자녀들에게 신앙의 전달자로서 신실하게 사셨던 전 인생을 돌아보면 참 잘 사신 인생이심을 생각하게 됩니다. 주님의 부르심이 있으실때 까지 평강과 건강을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한 해의 기도제목을 나누었습니다. 한 해의 마지막에는 전혀 다른 그림으로 인도하셨을 지도 모릅니다.그 땅을 밟을 때마다 마지막이 될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그것이 최상이었음을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동역에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카이로스의 축복이 임하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