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분들께
평안하신지요, 몽골에도 봄이 왔습니다. 모래바람이 일고, 뜨거운 태양이 긴 겨울을 녹이는듯합니다. 외부 사역이 많았던 3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톨고이트 행복한 교회 믿음의 첫세대 돌람바땀 집사가 삼월초 노환으로 소천하였습니다. 교회가 막 개척 됐을때 갸름한 몸의 돌람바땀 집사가 왔던 것이 기억납니다. 말씀을 받고 집에 돌아가 바로 모든 우상을 버리고 한결같이 섬겼던 15년, 항상 자녀들과 함께 교회 맨 앞줄에 앉아 예배드리며 섬겼던 모습이 기억 나는데 어린 교회에 귀한 본을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하루 일곱 번 돌때
두주 전 저희는 내ㅁㄱ지역을 방문하였습니다. 이제 참으로 중요한 싯점에 와 있습니다. 내ㅁㄱ는 마치 여리고성과 같습니다. 저희는 매일 한 바퀴를 돌지만 성은 여전히 견고해 보이는 기간을 오랫동안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하나님께서 하루에 일곱 바퀴 돌라고 하시는 것을 느낍니다. 또 기도를 시키십니다. 저희는 주님의 인도하심의 파도에 몸을 맡겨 드리고, 여시면 달려가고, 닫으시면 기도합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일들을 보여 주십니다. 앞으로 진행될 방대한 자료의 번역출간, 장소, 강사들, 장기여행 그리고 재정적 필요를 위해서 기도부탁드립니다. 최근 내ㅁㄱ의 성도를 위한 기도책자를 만들었는데 특별한 기도의 동역을 부탁드립니다(첨부).
틈틈이 <내ㅁㄱ어 첫걸음> 책을 쓰고 있습니다. 아마도 한국어로는 최초일 듯합니다. 몽골리아와 문자(사진)가 다른 이 희귀언어는 외부인들이 이 땅을 찾는데 큰 걸림돌이 됩니다. 소수의 독자층 밖에 없지만 후배들이 이 언어를 잘 극복할수 있는 귀한 초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몽골 감리교신학교에서 TEE(신학연장학습)세미나를 가졌습니다(2/25-28). 수료한 21명의 신학생과 교회 리더들이 말씀으로 교회를 섬기는 귀한 자원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앞으로 몽골 목회자들 대상의 TEE세미나를 기획,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로써 몽골성도들을 제자삼는 일이 가속화 되길 기도드립니다.
남고비신학교 집중강의가 있었습니다(4월첫주간). 신학생들은 대부분 현재 도청과 군청소재지 교회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30시간 연속강의로 체력의 한계를 느끼긴 했지만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했던 것은 600km를 달리는 버스가 대형 고속버스로 바뀌었고, 130km 외에 모두 포장되어 10시간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ㅁㄱ어의 특징 -"다성어"로 하나의 모음을 다양하게 발음한다.
철자 표기와 발음이 다르다.
내려쓰기(세로쓰기)를 한다.
쓰는 글씨와 인쇄체가 다르다.
몽고인들 스스로도 글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몽골FCS는15주년 맞았고, 현직 몽골총무, 이사장 그리고 학사대표와 함께 학사회의 비전을 나누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지성인 크리스챤그룹이 미래에 이 사회와 교회, 세계를 섬기는 공동체로 성장하길 원합니다. 김선교사가 섬기는 마더와이즈에 큰 변화와 감동이 있고, 그중에서도 최선으로 충성되게 섬기는 리더들이 가장 큰 열매입니다. 4권의 저작권 교섭의 마무리를 위해, 또한 화더와이즈 리더쉽 준비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가정 소식
울란바타르로 돌아온 후 김선교사와 제가 심한 몸살 감기를 앓고 있습니다. 또한 장시간의 기차, 버스여행으로 오른쪽 다리(심근정맥혈전증)가 부어 올랐습니다. 항혈전용해제를 계속 복용하고 있는데 건강을 위해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산성이는 자대배치 후 주말 외박이 허용되었고 많이 안정을 찾았습니다. 또 한나는 이번주 대학을 결정하게 됩니다. Baylor, Gordon, Seattle pacific 입학 허가를 받았지만 한편으론 한국대학도 고려 중에 있습니다. 한국어실력의 부족으로 영어로 공부하는 길도 찾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어디서든지 거룩한 자녀로 성장해 가길 기도 드립니다.
동역자 여러분들, 한분 한분 연락드리지 못하지만 한결같은 동역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이 봄에도 동역자분들의 삶에 은혜와 진리의 열매가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박대훈, 김혜실선교사드림

 

기도 제목
1. FCS 학사회에 하나님나라의 비전을 가진 동역자들이 많이 세워지도록
2. 마더와이즈 통한 영적 각성과 헌신, 화더와이즈 리더쉽 구성을 위해
3. 내ㅁㄱ를 축복하시고, 특별한 중보기도자들을 세워 주시도록(첨부)
4. 내ㅁㄱ 사역의 비전을 공유한 동역자들이 세워지고, 구체적인 필요들이 채워지도록
5. <내ㅁㄱ어 첫걸음> 집필을 위해서
6. 5월말 <선교사 위한 TEE세미나> 등록 및 준비를 위해서
7. 장로교신학교 <미션퍼스펙티브스> 강의 통해 선교 헌신자들이 나오도록
8. 바잉탈, 톨고이트 교회의 TEE성경공부를 통한 성장을 위해서
9. 건강회복을 위해서, 산성이가 정금같이 성장하고, 한나의 대학 인도하심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