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작에 봄이 온 것 같다고 지난주에 메일을 드린 후 바로 폭설이 내려 다시 한 번 알마티 전체가 한 겨울과 같이 눈으로 덮였습니다. 그러나 동장군의 마지막 발악도 이제는 힘을 잃은 듯 다음 주부터는 영상의 따스한 날씨가 될 것 같은데 이제는 눈 덮인 대지에도 파란 생명들이 움트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저는 이제 허리가 많이 나았습니다. 무리만하지 않으면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것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낫기 시작할 무렵부터 이제는 아내가 갑자기 허리가 아파 자리에 누웠습니다. 근 일주일이 지나 그 나마 오늘은 아내도 어느 정도 회복되어 예배에 참석했는데 아내와 저의 건강을 위하여 간구해 주십시오.

지난주에는 큰 행사를 치루고 나서 심신이 많이 피곤하여 외부활동을 좀 자제하고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영적으로 충만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영적인 충전과 하나님과 관계없이 그저 일에만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잘 알고 있지만 때때로 그러한 것을 잊고 일에만 집중할 때가 있는데 이번에 그런 우를 범한 것 같아 회개하며 영적인 충만함을 위하여 간구했습니다. 앞으로도 이 땅에서 살아가는 것이 영적인 싸움인 것을 잊지 말고 늘 성령의 충만함을 구할 수 있도록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예배 때, 카이랏이라는 47살 된 한집의 가장이 그 동안 주님을 제대로 믿지 못한 것을 성도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회개하였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카이랏은 라이한이라는 자매의 남편이고 현재 몰도바에서 신학공부하고 있는 톨간아이와 울란, 다니엘의 아빠입니다. 그 동안 사는 것이 쉽지 않아 방황하며 술도 먹고 아이들을 때리기도 하여 가족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오늘 자신의 잘못된 것을 회중들 앞에서 눈물로 고배하고 주님의 용서를 빌었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교회의 회중들 앞에서 고백하는 것은 가끔씩 저희교회에서 있었던 일인데, 저는 이것이 참으로 귀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카이랏의 가정에 가족간의 화목과 주님이 주시는 은혜가 충만할 수 있도록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반석/이샘물 드림;

[간구의 제목]

1. 에들렛교회

- 교회에 열어주시는 사역들에 선하신 인도하심이 있기를

- 교회 건축과 관련하여 온 성도가 함께 간구하며 주님의 뜻을 알 수 있도록

- 카이랏의 가정에 주님의 은혜가 충만하도록

2. 가족

- 반석이 사역을 감당할 때 늘 영적으로 깨어 있을 수 있도록

- 가족의 건강과 아름과 다운이 학업을 잘 감당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