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글라바 주안에서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벌써 올해도 저물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은 이제 겨울이군요. 저희는 아직 더워서 에어컨을 틀어야 합니다. 간간이 비가 오고 있어서 전기사정은 조금 좋아졌습니다.미얀마는 여전히 큰 도시들을 제외하면 내전의 상황입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만달레이는 겉으로는큰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골지역과의 사이에 교통은 많이 통제가 되고 시골에선 여전히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난 1월부터 성경학교를 하면서 학생들이 기숙생활을 하고 있다 보니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군인들이 한 번 조사를 나왔었는데 학생들이라는 말에 다행히 돌아갔습니다. 자세히조사를 하지 않은 것은 전적으로 주의 보호하심입니다.미얀마는 부자와 가난한 자들의 간격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월급은 오르지 않고 일자리는 줄고 물가는 식료품은 1.5배 정도, 공산품은 2배 이상 올랐습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무척 힘든 시기를 보내고있습니다. 신학교에 와있는 학생들은 일을 시키고 싶어하는 부모를 설득해서 공부를 마치면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집에서 여전히 돌아오라는 압력이 크지만 이겨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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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입학식과 신학교 수업)

저희는 지난 13일 만달레이와 아마라뿌라빛교회 출신들의 학생 12명으로 신학교로 가기 위한 전단계로 제자훈련 학교를 시작했습니다. 만달레이에서 7, 아마라뿌라에서 5명의 학생이 지난 8개월간방학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일과 젭스영어와 음악, 컴퓨터 등의 수업을 했습니다. 이들이 충분히기초를 쌓았고 우리 가르치는 교수진들도 그동안에 준비해서 지난 831일에 입학식을 했습니다. 만달레이에서 8명의 학생이 신학생으로 들어왔습니다. 아마라뿌라에서는 일부 어린 학생들은 일반 학교로 돌아가고 3명의 학생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외부에서 6명의 학생이 참여하여 17명의 학생들이 열심을 내어서 배우고 있습니다. 만달레이의 사역자 아노도 일부의 수업을 듣고 있는 중입니다. 신학과목 5과목을 위해서 저를 포함해서 한국인 2명과 미얀마 목회자 3명이 가르치고 음악과 컴퓨터 과목으로 신학교를 졸업한 젊은 형제 사역자와 초창기에 만달레이빛교회에서 교사를 한 적이 있는 자매가 와서 가르치고 있습니다.토요일에는 만달레이와 아마라뿌라를 합쳐서 성경공부시간과 전도폭발훈련이 있는데 신학생들도 함께하다보니 한 40명쯤이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신학교에 들어온 학생들의 부모들이 신학교라는 것에 대해서 정확히 잘 모르기 때문에 보내고 있으면서도 또한 학생들이 가정에서도 부모님들에게 더 잘 하고 더 예의바르고 어른스러워져서 만족하고 좋아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학생들의 교복이나 노트와 책 등도 제공하고 밥도 잘 먹이고 있는 편이라서 또한마음 놓고 맡겨두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부모들에게 지속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면서 만달레이의 경우에는 4가정의 부모들이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준준의 어머니는 이미 지난 4월에 세례도 받았습니다. 버마족들의 변화는 무척 더디지만 지난 10년의 세월을 돌아보면서 이렇게 조금씩 발전하게 된것에 무척 감사합니다. 또한 자라나는 이들을 통해서 미래를 꿈꾸게 됩니다. 몇 년 뒤부터는 새로운 교회들이 이들을 통해서 생겨나는 그런 소망입니다. 이들 중에서 미얀마의 여러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는일꾼들이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미얀마미션신학교 장소를 위해서

1028, 29일에 이사를 합니다. 아마라뿌라빛교회와 신학교는 한 장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학교와 젭스스쿨 그리고 방과후학교와 교회가 한 장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메리 자매의 어머니와 동생이교회에서 그 전부터 함께 살고 있고 지금은 어머니가 신학교의 식사준비를 합니다. 그러다 보니 20명의인원이 생활하고 살아갈 기숙사공간 그리고 강의실이 3곳 정도가 필요해서 우리는 꽤 넓은 공간이 필요합니다. 이번에 우리는 6번째로 장소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장소를 수리하면 다음에 주인이 비용을 많이올리는 일이 반복되어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옮기는 곳에 제법 넓은 마당이 있는데 이곳에 강의실을 위해서 좀 수리가 필요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이사를 다니지 않아도 될 안정된 장소가 필요합니다.새로 짓기는 어렵더라도 장소라도 마련해서 후세들을 위해서 미얀마에 남겨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미얀마가 달러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일시적으로 환율이 많이 올랐습니다. 이때에 장기적으로 신학교를 할 땅을 구매하면 좋겠습니다. 이것을 위해서 특별후원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신학교 운영을 위해서 따로 정기적인 후원이 필요합니다.

 
미얀마 상황과 기도제목들

1. 만달레이빛교회와 아마라뿌라빛교회에서 다음 세대가 많이 일어날 수 있도록, 복음전파가 활발히 일어나도록

2. 미얀마미션신학교(MMTC)의 이사와 새로운 지역에서 잘 정착하고 안전하도록, 신학교를 위한 부지구입을 위해

, 운영을 위한 정기적인 필요가 채워지도록

3. 박사과정의 졸업종합시험이 있습니다. 잘 마치고 논문을 시작하도록

4. 세라가 이직을 했는데 잘 적응하고 좋은 형제를 만나게 되도록, 누리가 신앙이 성장하고 진로를 인도해주시도

20221023

미얀마에서 주의지, 이영원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