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잘 지내셨는지요? 한국도 코로나와 이상 기후로 덥고 수해마저 겹쳐 어려운 여름을 지냈다고 들었습니다. 카작의 여름은 구름이 끼고 비가 오는 날이 좀 있어서 예년 보다 덥지 않았고 8월 하순 부터는 기온이 떨어져 낮에는 좀 덥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서늘하여 감기 환자가 많아졌습니다. 환절기를 맞아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올 여름, 특히 8월은 그 동안에 어느 해 보다 유난히 시간이 더디게 갔던 것 같습니다. 7월 초에 수영로 상사에서 여름 단기팀이 와서 근 3년 만에 ㄱㅎ에서 어린이 행사와 불신자 초청행사 등 여름 행사를 했습니다. 팀들은 ㄱㅎ에서 사역하고 인근의 알마티와 새로 ㄱㅎ 설립을 준비 중인 K 시에도 들러 함께 ㄱㅎ 설립을 위하여 ㄱㄷ 하였습니다. 한국 팀을 맞이하기 위하여 준비하고 함께 일주일 동안을 생활하며 피곤하고 힘든 것들도 있었지만 팀원들이 만족스러워 하셔서 모처럼 함께 사역을 하며 누리는 기쁨이 있어 감사했습니다.

 

K 시에 준비중인 에들렛 누루 ㄱㅎ 는 8월 말인 이번주까지 실내 보수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현재, 건물 안에 새로 화장실과 샤워장을 만들고 벽체를 보수하고 색칠을 완료하였고 앞으로 예배를 드릴 큰 거실과 작은 거실에는 새롭게 벽지를 바르고, 바닥에도 모노륨을 새로 깔고 사람들이 헌물한 양탄자도 깔았습니다. 특히 석탄보일러에 문제가 있어 새로 보일러를 구입하여 교체도 하였습니다. 이제 비품들도 새로 구매하여 사람들이 거주하며 모임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비품 구입과 내부 수리와 시설 설치에 총 650만원이 소요되었고 이는 ㄱㅎ와 개인이 보내주신 헌금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에들렛 누르 ㄱㅎ 는 이제 104일에 에들렛 ㄱㅎ 사역자들과 리더들, K 시 인근 지역의 가정 ㄱㅎ 리더들과 카작 ㅁㅅ 들이 함께 모여 설립 예배를 드릴 예정입니다. 또한 감사하게도 저의 파송 상사에서도 담임 ㅁㅅ님과 장로님들이 설립 예배 참석을 위해 카작에 오실 예정입니다. 그러나 K 시는 여전히 ㄱㅎ 에 대하여 반감을 가지고 있는 무술림 지역이라 모든 것이 조용히 외부에 알려지지 않게 진행해야 하는데 설립 예배에도 많은 지혜와 보호와 인도하심이 필요합니다. 또한, 아직도 건물 외부에 손 보아야 할 곳이 많아 9월부터 계속하여 외부 수리를 해야 하는데 이에 필요한 재정도 준비 될 수 있도록 함께 손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카작은 9월부터 새로운 학년이 시작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탈가르 시청과 인근 학교에서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 대하여 학용품 지원 요청이 있어서 이를 준비하여 전달하는 행사를 ㄱㅎ 와 인근 학교에서 진행했습니다. 물품은 독일에서 지원을 하는 카작 현지 NGO 를 통하여 조달했는데 마침 독일에서 책임자가 카작에 와 있어 행사에 함께 참석하고 행사 후에 서로 차를 마시며 ㄱㅎ 와 NGO 와의 협력에 대하여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앞으로도 에들렛 공동체가 어려운 이웃과 어린이들을 돕는 일을 계속하여 잘 감당하여 나갈 수 있도록 ㄱㄷ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하게도 최근에 새로운 사람들이 ㄱㅎ 를 찾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인근의 러시아 ㄱㅎ에서 오신 분들도 있고, 불신자들 중에서도 자발적으로 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곳 탈가르 시에 영적인 흐름이 무엇인가 좀 바뀌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계속하여 ㄱㅎ 가 영적으로 깨어 ㄱㄷ하며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하여 손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길고 지루했던 여름의 뒷자락에서 김반석 이샘물 드립니다.

 

 

[기도제목]

 

1. 1. 에들렛 ㄱㅎ

- ㄱㅎ 가 영적으로 더 성숙하여지고 아버지께서 더 귀하게 사용하시도록

- 누르 ㄱㅎ의 사역자인 쟉스륵이 성령으로 충만하여 자신을 잘 관리하고 맡겨진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 누르 ㄱㅎ 를 이슬람 근본주의자들과 외부의 모든 악으로부터 보호해 주시기를 위하여

 

2. 2. 가족

- 반석,샘물이 건강하여 지치지 않고 기쁨으로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 민주가 늘 충만하여 주신 비전을 따라 살아가며 좋은 반려자를 만나도록

- 윤주가 늘 건강하고 사위 유현이가 학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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