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글라바

 

저희는 한국에 잘 다녀왔습니다. 비자도 하고 논문을 써야 하는 일도 있었고 요양병원에 계신어머님도 뵈었습니다. 마음은 다 찾아뵙고 싶었지만 길지 않은 시간이라 많이 찾아뵙진 못했습니다.다음번에는 찾아뵐 수 있길 고대합니다.

 

요즘 미얀마 상황

최근의 미얀마는 상황이 많이 좋지 않습니다. 8월부터 저항운동을 하던 지도자들이 공식적으로사형을 당하고 나서는 테러에 대해서 더욱 강경 대응한다는 기조로 나가고 있어서 분위기가 좋지않습니다. 어제도 만달레이의 길거리에서 두 명이 숨졌습니다. 여전히 검문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밤낮없이 강도들이 많아져서 밤에는 특히 안전하지 않은 상황입니다.경제적으로도 사람들의 상황이 눈에 띄게 나빠졌습니다. 환율도 예전에 비해서 두 배 이상 오르고기름값과 전체적인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습니다. 국가가 부도가 날지 모른다는 말들이 있습니다.일자리는 코로나와 계엄령 상황 그리고 전기사정이 좋지 않은 등으로 너무 살기 어려워졌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우리도 지금은 함께 하는 사람들과 어떻게든 먹고살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주변에 할 수 있는 대로 구제하는 일도 중요한 일이 되고 있습니다.

 

 

만달레이와 아마라뿌라빛교회

미얀마의 학교가 지난 6월부터 다시 열었습니다. 학생들이 일부 다시 학교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만 여전히 많은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 않습니다. 일부는 민주화 운동 쪽

의 학교에 인터넷을 통해서 공부하면서 바깥에서 하는 개인과외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우리가 돌보던학생들도 반은 학교에 가고 일부는 민주화

운동 관련된 학교를 통해서 공부합니다. 군부는 이것을 찾아내려 하고 있어서 저희도

방과후학교 활동이 조심스럽습니다.

 

 이런 상황이라서 우리도 학생들을 자유롭게 부르고 모으는 일들을 잘 못하고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그리고 아이들이 오래 학교를 안 다니고 또 가정형편들은 어려워지다 보니 저희가 그동안에 열심히 키우던 아이들도 일하라는 압력을 많이 받습니다. 일을 하게 되면 이곳은 불교의 휴일인 우보웃이라 부르는 날만 쉬기 때문에 교회 예배에도 잘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우리 신학교에서 수업을 듣던 아이들도 두 명이 부모들에 의해서 일하러 가야 되게 되었습니다. 주께서 모든 아이들 지켜주시길 기도합니다.

 

미얀마미션성경학교(MMTC) 이야기

미얀마 목사님 세 분과 음악과 컴퓨터 선생님, 저와 아내 그리고 한국인 선생님 한 분이 함께 성경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만달레이에서 7, 아마라뿌라에서 학교에 가지 않고 남아서 계속전일제로 공부하기를 원하는 학생 2명과 외부에서 3명의 학생이 들어와서 공부 중입니다. 그동안에는 학생들의 기초를 위해서 제자훈련 형태로 진행했습니다. 다음주 831일에 개학예배를 드리고9월부터 정식으로 학교를 시작합니다. 버마족 학생을 위주로 학교를 하는 것이 참 쉽지는 않습니다.소수민족들 사이에는 학생을 찾기가 어렵지 않지만 버마족들 사이에서는 믿는 사람도 적고 더욱이사역자를 세우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학교가 계속되도록 인도해 주시길 기도해주십시오. 이들을 통해서 미얀마의 복음이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새로운 교회들이 많이 일어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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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상황과 기도제목들

1. 만달레이빛교회와 아마라뿌라빛교회가 일꾼들을 많이 배출할 수 있는 은혜를 입을 수 있도록,전도폭발을 통해서 믿음이 많이 전파되고 다음세대가 많이 일어날 수 있도록

2. 성경학교의 강의실이 두 개인데 방과후학교와 함께하다 보니 공간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남학생들을 위한 기숙사겸 강의공간으로도 쓸 수 있는 공간을 아주 가까운 곳에서 하나 더 얻을 수있도록, 그리고 장기적으로는(12월에) 강의공간과 기숙사를 겸해서 충분한 공간을 얻을 수 있도록

3. 박사과정이 이제 논문을 시작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미얀마의 기독교를 연구하려는 논문개요를이번 학기에 잘 통과하고 연구를 시작할 수 있도록

4. 요양병원에서 허벅지 골절 치료 중이신 어머니의 회복과 안전을 위해서

5. 세라가 올해는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직장으로 이직하고 좋은 형제를 만나게 되도록, 누리가 신앙이 성장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녀가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