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리아 입국

드디어 임지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몽골정부가 9월 개학을 결정하였고 그에 따라 기다리던 비자가 나왔습니다. 노쇼(no show)의 기회를 찾아 미리 백신 접종을 마칠수 있어 비자 발급이 가능했습니다. 길을 열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조심해야 한다 말하고 그냥 산다"

그러나 현재 몽골의 코로나 상황은 가장 심각합니다. 울란바타르의 매일 확진자 수는 인구 대비 대략 1000:1 정도에 육박합니다. 전언에 따르면 주변에 확진자가 많고,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냥 산다"고 합니다. 현지 의사분과 의논하여 [산소 공급기]를 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몽골의 상황을 주님께서 다스려 주시길, 그리고 가정의 건강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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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땅을 향한 중보기도

1. 아직은 그 땅을 밟을 수 없지만 신학교 졸업생들은 목회에 전념하고 또한 결혼과 출산의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그리고 이번 주에 결혼 후 6년을 기다리던 자녀를 얻었습니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소중한 사람들의 가정에 주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나의 의뢰한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나의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저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딤후1:12)

2. X지역에서 교회 지도자 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중단 되었던 TEE 신학교가 재개된 것입니다. 이 그룹은 이미 [성경연구 과정]을 마쳤고, 이제 [교회 지도자 과정]을 막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TEE 특성상 그들 스스로 진행하게 됩니다. 마태복음, 사도행전을 연구하며 사복음서와 구약을 함께 공부하게 됩니다. 지식이 아니라 마음이 주님께 닿도록,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자랄수 있도록 기도드립니다. 그 땅 교회들을 건강하게 세우는 지도자 훈련이 되길 기도드립니다.

 

3. 몽골리아에서 신학교 영상 제작이 효과적으로 진행되도록 기도드립니다. 몽골에서 더욱 적절한 강사섭외와 영상 제작이 가능하리라 기대합니다. 금년에 한 교회에서 디바이스를 후원해 주셨는데 아직도 안전한 전달 방법과 인편이 없는 상황입니다. 주님께서 길을 열어주시길 기도드립니다.

 

4. 또한 가정교회 한 목자의 치유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15년 전, 암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그녀는 병원에서 친구에게 복음을 들었고, 회복되었습니다. 그후 가정교회를 개척하여 지금까지 든든히 섬기는 분입니다. 그런데 최근 같은 부위에 암이 재발되었습니다. 아직 60대인 그분은 복음에 빚진 마음을 가진 신실한 분입니다. 주님께서 그녀에게 긍휼히 베풀어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한국에서의 여정

새롭게 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삼위일체와의 연합이 목적이 되고, 주님의 마음과 합쳐지는 것이 삶의 목적임을 다시 붙잡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주님을 경외하는 마음 안에서 더욱 성숙해 가길 소원하게 됩니다.

한편 한국선교에서의 선교신학을 재구성해 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십자가 중심의 선교신학에서 하나님나라 중심의 선교신학으로 중심 축이 바뀌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총체적 복음을 강조하는 너무나 중요한 흐름이면서도, 한편복음의 구원론적 표현인 십자가의 복음이 무시되는 경향도 따라왔습니다. 이것이 전도의 우선순위의 상실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한국선교의 미래가 주님 주시는 분별력을 가지고 나아가길 기도하게 됩니다.

 

코로나 속에서도 신실한 동역에 감사드립니다. 백신이 나오면 잠잠해 지리라는 기대도 변이의 출현으로 다시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주님의 은혜 가운데 붙잡혀 계신 동역자분들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기도제목

주님과의 온전한 연합을 위하여 날마다 주님께 나아가게 하소서

최고치에 있는 몽골 코로나 상황을 다스려 주시고 보호하여 주소서

산소 공급기 구입을 위하여, 입국 후 한달 안에 이사할 집을 찾게 하소서

그 땅 목회자들의 가정과 사역 가운데 성령 충만을 주소서

몽골 재정착과 미디어 콘텐츠를 위한 강사, 영상제작, 인편을 허락하소서

재수술이 안 되는 가정교회 목자의 암을 치료해 주소서

자녀들이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품고 은사에 맞는 전문성을 준비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