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께

다시 온 세상이 하얀 담요를 덮어 썼습니다.

귀찮고 차 막히고등등의 이유가 많지만, 그저 온 세상이 포근하게 담요를 덮고 있는 모습으로 제 마음도 그렇게 따뜻해집니다.

어제 긍정적으로 볼 줄 알아야 감사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참 좋은 말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도 감사하고 싶은데 감사가 잘 되지 않아 궁금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왜 나는 감사가 안되지? 억지로 하는 감사, 배워서 마지 못해 하는 감사 말고, 정말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감사가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그 비결을 배웠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는 비판적인 시각과 분석을 한답시고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많이 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것이 저의 감사를 갉아 먹었나 봅니다.

본국사역을 하면서 감사제목들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현지에 있을 때는 내 사역, 내 일에만 신경을 썼는데, 본국사역을 하게 되니 모두의 일이 내 사역, 내 일이 됐습니다. 보는 눈이 넓어지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현지에 있을 때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했는데, 본국사역을 하면서 할 수 없는 일도 하게 하십니다. 지경을 넓히시고 역량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예전에는 모든 사람이 일로 보였는데, 이곳에서는 모든 일을 사람을 위한 것으로 바꾸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사람이 보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동역자님과 함께 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기도해 주세요

1. 2 14-23일 열흘간 단기선교사 합숙훈련이 있습니다. 훈련 프로그램의 진행이 아니라 훈련생 한 명, 한 명이 선교사로 잘 세워지도록 품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2. 많은 일로 분주하고 바쁘지만 제 마음 가운데 1%의 무기력함과 게으름이 숨어 있습니다. 그 견고한 진이 깨어져 온전히 드려지길 기도합니다.

3. 기도시간과 큐티, 통독시간이 규칙적으로 잘 정착되어 하나님과 동행하는 훈련이 제 체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야후가 한국에서 철수하면서 그 동안 사용했던 야후 메일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mindelle99@gmail.com 으로 다시 개정되었습니다. 이후의 소식은 이곳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13 설날 즈음에 민들레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