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글라바

지난 12월부터 크리스마스와 새해 모임들 그리고 단기 팀들도 왔다 가고 아마라뿌라에서는 우리를 고소하는 일도 있었지만 잘 해결되면서 어려움 가운데서도 감사함으로 한 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올 한해도 동역하시는 모든 교회와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를 간구합니다.

 

아마라뿌라의 고소사건과 은혜

저희는 만달레이와 아마라뿌라에서 크리스마스에 친구들을 초대해서 복음을 나누는 시간을 잘 가졌습니다. 특히 아마라뿌라는 새로 온 사역자인 텟아웅이 마을의 지도자들과 잘 대화를 나누고 허가를 얻어서 공개적으로 크리스마스 행사를 했습니다. 마을의 좀 넓은 집을빌려서 어린아이들까지 해서 200명 가까운 사람들을 초대하고 만달레이선교신학교에서 강의도 하면서 버마사역의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젊은 목회자를 초대해서 복음 전도를 하였습니다. 여기까지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마을에서 옆집과 아울러 전에 아이를 보낸 적이 있던 어느 집에서 고소했습니다. 마을에 고소하지 않고 아마라뿌라지역 승려집단에 고소했습니다. 그 마을은 저희가 그동안 쌀을 나눠주기도 하고 2년 동안 남서울은혜교회의 의료선교팀을중심으로 LAMP라는 팀에서 와서 의료봉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설 연휴 기간에도 와서 의료봉사를 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텟아웅은 아마라뿌라로 오자마자 세례를 준 것이 문제가 되어 커다란 고소사건으로 발전하고 자기도 구속될까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우리도 이 일이 어떻게 발전할지 조금 지켜본 후 어려워지면 본격적으로 기도편지를 보내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하나님께서 금방 잘 해결해 주셨습니다.

 

지난 편지에서 체리의 수술을 위해 수술비가 모자란것 때문에 다시 부탁을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잘 채워져서 체리가 지난 12월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지금은 무척이나 혈색이 좋아지고 건강해졌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우리는 이 아이를 볼 때마다 뿌듯도 하고 감사하고 그렇습니다. 기도해주시고 수술을 위해서 지원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합니다.이 체리의 부모가 승려들을 만나서 체리의 일을 들어서 열심히 변호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을의 어른들도 모두 나서서 자신들이 하지 못하는 좋은 일들을 많

이 하고 있다고 고소한 사람들을 나무라고 조용히 있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고소를 취하하고 물러서면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오히려 마을안에서 좀 더 자유롭게 담대함을 가지고 유치원, 방과후학교와 교회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설 연휴 의료봉사를 통해 생애 처음으로 걸어본 아이)

12주 제자훈련 마친 체리의 건강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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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사고와 도우심

만달레이선교신학교를 책임지며 사역하는 졸인 목사가42세의 늦은 나이에 자기보다 13살이 어린 사모님과 결혼을 했습니다. 꿈이 이루어졌다고 기뻐했습니다. 바닷가에 신혼여행을 가고 싶어 했기에 제가 결혼 선물을하고 싶어서 비행기 표를 해줄 테니 갔다 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사는 미얀마를 눈으로 보고 싶다고 해서 제가 차를 빌려주겠다니 운전을 오래 해야 해서 저희더러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저희도 올해 2월이25주년 결혼기념이어서 고민하다가 함께 운전해서 가기로 했습니다. 만달레이에서 바다까지 4백 킬로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산을 넘는 길이 생각보다도 너무험했습니다. 천천히 가다 보니 아침에 출발했는데 밤11시나 되어서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바닷가가 보이기시작하고 이제 10분만 더 가면 도착이었는데 그만 운전하던 쪼린목사가 잠깐 깜박 졸다가 꺾어지는 곳에서 벽을 들이받았습니다. 다행히 부딪히기 직전에 핸들을 꺾으면서 제가 앉은 오른쪽을 받았는데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저는 아무렇지도 않았고 아내는 산을 넘는 동안너무 흔들려서 허리가 안 좋아졌습니다. 피해는 차뿐이었습니다. 산을 넘을 때 무사해서, 그래도 다 와서 사고가 났기에 바로 호텔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너무미안해하고 사고 처리하느라 시간을 보내고 하면서 신혼여행은 잘 보내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지켜주신 것을 감사하고 또 안일한 자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고 혹시 우리 마음이 높아진 것은 없었는지 생각하는 교훈도 얻었습니다. 우리의 사역도 한번에 모든 것이 망쳐질 수 있습니다. 오직 주의 도우심이 아니고는 누구도 자신하지 못합니다.

 

만달레이빛교회의 건축 진행

만달레이빛교회는 빠르게 건축이 진행되었습니다. 2층을 짓고 3층을 지으려 하자 올해부터 세금규정이 바뀌어서 1층에서 2층은 합쳐서 6백인데 3층부터는 한층당 14백만원으로 터무니없이 올랐습니다. 그래서짓는 값과 세금을 합치면 여기에 조금 더 합쳐서 옆의땅을 조금 더 사서 그곳을 사택으로 하는 것이 나을 거란 결론이 났습니다. 그래서 2층까지만 짓고 3층의 공

간은 물탱크만 올리고 나중에 지붕을 씌워서 유치원과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꾸미려고 합니다. 이제 수도와전기 페인트 그리고 바닥 등만 하면 되게 되었습니다. 모두 짓고 세금을 내는 그것까지 해서 그동안의 후원비용을 모두 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실내 장식으로 약2천만 원 정도가 더 들어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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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12일 미얀마에서주의지·이영원 선교사 드림

 

 

이 땅과 사람들과 사역자들을 위한 간구

1. 만달레이빛교회의 건축이 기본 건물공사가 거의 끝나고 이제는 실내 장식만 남았습니다. 두 달 안에 수도

전기 페인트 바닥과 지붕 위의 유치원을 위한 놀이터 공사비용 2천만원이 채워져서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되도

2. 체리의 수술이 잘되어 건강해진 것과 아마라뿌라의 고소사건이 감사하게 잘 마무리되고 의료선교팀이 성공

리에 잘 사역을 마무리한 것 감사합니다. 텟아웅부부가 아마라뿌라에서 잘 사역을 감당하며, 근처의 새로운

지역을 위해서도 지경을 넓혀 아마라뿌라의 교회개척 운동의 핵심이 되도록

3.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잘 보내었습니다. 이제 3월부터 5월의 방학 중에 캠프와 제자훈련이 잘 이루어지도록

4. 세라가 취직을 했다가 좋지 않아 금방 그만뒀었는데 다시 새로운 직장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배우고 일하

며 사회인으로 잘 적응하도록, 누리도 열심히 공부해서 진로를 잘 찾아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