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들 평안하셨는지요? 요사이 한국의 분위기는 오랫만에 한국에 와 가뜩이나 이방인 같은 저에게는 몇년전에 기억보다 더 물빠진 풍경화 처럼 을씨년 스럽고 황량하게 느껴집니다. 지나고 보니 카작의 겨울은 매섭고 춥기는 하지만 항상  흰눈으로 덮여 있고 눈 덮인  땅위에 파란 비닐을 덮어 논듯 맑은 하늘이 나름 채도가 높은 서정적인 풍경화처럼 다가오는 것은 왠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카작을 떠난지 5개월 여 만에 카작에 산하와 자연이 그리워 지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최근에 한국의 상황과 기독교의 문제들을 사람들로 부터 듣고, 보고 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온갖 부패와 불법 그리고 무능한 정치인들과 변화되지 않는 한국사회에 대하여 전혀 영향역이 없어 보이는 듯한 교회와 기독교인들이러한 것들로 오랫만에 조국을 찾은 제 마음을 누르며큰 부담이 생겨 최근 마음 한구석이 뻥 뚫린 것 같아 여러가지 책들을 읽으며 마음을 다 잡아보려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소그룹 공동체 학습법을 배우기 위하여 TEE KOREA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TEE에서는 간단한 성경의 지식을 서로 토론하여 삶에 적용하는 것을 추구하는데 많이 가르치는 것보다는 쉽고, 재미있게 나누고 지식과 행위와 성품의변화를 유도합니다. 이러한 성경공부 방법이 카작의 성도들에게 적용하면 좋은 열매가 있을 것으로 판단이 되어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에들렛교회의 성도들에게 나아가 카작교회 성도들에게 잘 적용할 수 있도록 지혜 주시기를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카작의 에들렛교회는 큰 문제없이 예배와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부지 용도변경과 관련하여 불가한 이유를 묻는 질의서를 제출하고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저와 아내는 내년 3월 까지 한국에서 머무를 예정인데,  장기비자를 가진 외국인은 한번에 180일 이상 외국에 체류할 수 없다는 카작의 비자법에 의하여 일단 카작에 들어갔다 와야 합니다. 따라서 내년1 2일부터 12일 열흘동안 카작을 방문하고 돌아 올 계획입니다. 이 때 에들렛교회의 7주년 예배를 인도하고 성도들과 교제하며 심방할 예정입니다. 카작에 다녀올 항공기 비용 약 200만원이 채워지도록 그리고 7주년을 맞는 교회와 성도들이 주께서 기뻐하시는 합당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민주는 하반기 공채를 준비햇지만 아직도 취업이 되질 않아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국가에서운영하는 해외영업취업준비과정에 선발되어 요사이 강의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내년 2월까지 대학교에서 강의를 듣고 과정을 이수하면 국가에서 취업을 알선해 준다고 합니다. 그 과정을 은혜로 잘 마치고 원하는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윤주는 피자집 알바와 통역 그리고 누가회 소속의 치과에서 열심히 치과의사로서 준비 및 수련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 자신에게 유익하고 의미있는 열매들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2016년 한해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한해 동안 저와 가족들 그리고 에들렛교회와 성도들을 위하여 손과 마음을 모아주시고 빵을 나누어 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다사다난 했던 한해를 보내며 분주한 연말이지만 늘 충만하시고 풍성한 열매를 맺으시며 기쁘게 한해를 마무리하시길 간구합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 혹시 미처 찾아뵙지 못하고 인사드리지 못한 분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하며 언제든지 연락주시면 찾아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반석, 이샘물 드림;

 

·         한국내 번호 010-5797-3204(김반석) 010-4213-3204(이샘물)

 

 

[기도 제목]

 

1.    에들렛교회

-      교회 전체가 죄에 대하여 깊이 묵상하고, 반성하고 회개하도록

-      누르갤드가 말씀으로 교회를 잘 인도하도록

-      교회 건축과 관련하여 주님의 계획과 뜻을 이룰 수 있도록

 

2.    가족

-      반석과 샘물이 영육 간에 충만하고 주님의 일하심을 잘 증거하도록

-      그 동안의 사역을 잘 뒤돌아 보고 앞으로의 사역을 주님 안에서 잘 준비하도록

         -   민주가 원하는 직장을 얻고, 윤주도 한국에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