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쏟아지는 폭우소리를 들으며 해갈에 대한 감사와 함께 홍수피해에 대한 염려가 있습니다. 언론은 홍수가 나면 피해액만 집계하지, 홍수가 가져다주는 혜택은 언급을 하지 않습니다. 자연이 가져다주는 혜택에 대한 고마움에는 인색하고, 피해액만 집계하는 부정적인 태도에 대해 하나님은 어떤 마음을 가지실까요?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가지고 그 분께 영광을 돌리는 마음을 잘 가꾸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동안 매주 서울과 강원도 고성을 오가며 사역을 감당하고, 이런 저런 많은 변화를 관리하느라 소식을 뜸해서 죄송합니다.


그동안 변함없이 두 영역의 사역을 해 왔습니다.

첫째 비즈너리들을 양육하여 비즈니스계와 전방개척 선교지를 향해 파송하는 사역입니다. 이 일을 위해 매 학기 14주간의 비전MBA20주간의 캠프 아굴라를 진행해 왔고, 지난 주 막 이번 학기 과정을 모두 마치고 여름 집중훈련과 서남아시아와 중국방문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둘째, 영역적 전방개척 사역으로 암의 세계에 하나님의 나라의 통치를 실현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열방으로 나아가는 사역입니다.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후원에 힘입어 7년 넘게 매달 첫 월요일 오후 2-6시까지 무료 암세미나를 진행하고, 매달 세 번째 월요일부터 시작해서 910일간의 암극복 캠프를 고성 아둘람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천 아둘람에서 철수했지만 절박하게 도움이 필요한 암환우분들이 계셔서 고성 아둘람 일부 시설을 개조, 확장해서 매달을 암캠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숙소가 부족해서 제한된 소수의 인원만 받을 수밖에 없어서 도움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시는 분들을 다 받아줄 수도 없고, 경제적인 부담도 가중되는 어려운 상황 가운데 봉착해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주방에서 식사를 담당하시던 스텝 내외분이 사임을 하셔서 비상운영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님께서 암환우들을 탁월하게 섬길 수 있는 실제적인 역량(시설과 프로그램 그리고 사랑과 긍휼의 마음)을 주시도록 또한 조속히 주님의 마음으로 암환우들의 식사를 섬길 동역자를 보내주시도록 꼭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글라데시를 방문합니다(79-17)

14명의 동역자들과 함께 방글라데시를 방문하게 되는데 지난 주 우리가 가서 묵을 곳과 가까운 곳에서 20여명이 무참히 살해되는 테러가 발생해서 조심스러운 마음입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서 방글라데시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과 그 분의 계획을 깨닫아 앞으로 그곳에서 주님을 섬길 계획을 잘 세울 수 있도록, 현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들을 사랑과 지혜의 마음으로 격려하고 세울 수 있도록, 함께 가는 훈련생과 동역자들이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잘 배워, 삶 속에 제대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제 자신이 전방개척 사역에 대한 열정을 새롭게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땅에 기이한 일이 있습니다

이 땅에 무수히 많은 암환우들이 있고, 또 교회마다 많은 암환우들이 있고 매일 더 많은 암환우들이 생기고 있고, 그들 대부분은 극도의 심리적인 고통과 육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는 질병을 가진 사람들이 잘 죽어갈 수 있게 하는 호스피스사역에는 관심을 많이 가지지만 정작 질병을 잘 극복하도록 돕는 일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아프면 병원가면 되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거나 각자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수많은 암환자들을 방치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필사적으로 병원에만 의존하다가 점점 원치 않는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되면, 다른 대안을 찾아보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것을 봅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매달 무료 암세미나를 7년째 하고 있지만 정작 교회는 별다른 관심이 없어서 교인들에게 소개조차 잘 하지 않는 것을 봅니다. 더 많은 분들이 오셔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것이 여러분 주위에 있는 암환우들에게 해 주실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질병으로 당황하는 사람들을 유치해서 돈을 벌려는 많은 시설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정작 세상에 대조공동체요 대안공동체가 되어야 할 교회는 별다른 실제적인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이 제 눈에는 참 기이하게 보입니다.


대형종합병원에서 가장 최근에 건축된 큰 건물은 뭘까요? 대부분 암센타이고, 그곳에는 고가의 장비들과 고비용의 인력들이 채워져 있습니다. 왜 그런 선투자를 할까요? 암환자들을 더 잘 고치기 위한 아름다운 결단일까요? 앞으로도 암환자들은 더 많아지고 잘 낫지 않을 것이기에 병원에 고수익을 가져다는 줄 것이라는 확신 때문일까요? 주님은 단지 죽고 나서 천국간다는 구원의 확신만이 아니라 실존적으로 더 풍성한 생명을 매일 누리며 살도록 자신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런 삶의 총체적인 회복을 경험하며, 성경적 진리로 질병을 극복할 수 있게 사람들을 돕는 일들이 힘차게 일어나고 그 일을 감당할 대안공동체가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동역자님들은 요즘 어떤 생각과 추구를 하시는지요?

저는 요즘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는 두 말씀을 제 삶에 녹여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잘 가르치는 자가 아니라 본받으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크고 놀라운 일이 아니라 연약한 한 사람을 사랑으로 섬길 수 있는 진정성을 가지고 사역을 감당하길 소망합니다.


가족 이야기

아들 이삭은 전방에서 군생활을 하며 영적, 육체적으로 더욱 강건해 지고 있고, 딸 에스더는 계속 음식을 소화시키기 못해서 병원신세를 지고 있지만 그래도 학업에는 열심이라서 감사합니다. 아내는 왼쪽 팔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해서 지금 4주째 기부스를 하고 있지만 그래도 오른 팔이 아니라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힘겹게 하루 하루 연명하고 계시는 어머님(장모님)을 무기력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인해 아내는 무너지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장모님께서 편안히 하나님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늘 사랑으로 함께 해 주시는 동역자님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빚진 자의 마음으로, 하나님 나라의 공공재로서의 삶을 살아가도록 힘쓰겠습니다. 샬롬을 전합니다.


2016. 7. 6

여러분의 보냄을 받은 신갈렙 전사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