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건강하신지요? 이곳 탈가르는 요사이 35도를 넘나드는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고, 실내 온도도 28도 정도로 밤에는 잠자기가 힘이 듭니다. 그래도 차가운 수돗물이 문제없이 공급되고 있어 자주 찬물로 몸을 식히며 살고 있습니다.

 

저는 키르키즈를 잘 다녀왔습니다. 여러 네스토리안 유적들과 마태 사도의 묘지로 추정된다는 곳도 둘러보았습니다. 해발 3500미터에 있는 한 네스토리안 수도원 유적지에서는 키위즈에서 잠을 잤는데 밤새 눈이 오고 기온이 떨어져 오리털 파카를 입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하여 분명히 알게 된 것은 중앙아시아에 무술림들이 들어오기 전에 주님을 믿는 많은 성도들이 이 땅에 살았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고 지금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야 될 것 같습니다.

 

로마에 의하여 핏박을 통하여 흩어진 사람들이 서쪽뿐 아니라 동쪽으로도 흩어져 그 당시 중앙아시아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였고 후에 네스토리안들의 교리를 받아들였다는 것입니다. 중앙아시아의 민족들이 대부분 유목생활을 하여 그 당시의 기록이 서양과 같이 많지는 않지만 지명과 여러 가지 관련된 유물들이 현재 남아있고 발굴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을 근거로 서양위주의 기독교사가 이제는 잊혀졌던 동방의 기독교사와 함께 다시 쓰여 져야 하는 것은 아닌지를 생각해보고 나눈 귀한 시간들 이었습니다.

 

에들렛교회는 이제 새로운 부지에 담을 쌓는 일을 모두 마치고 7월 말까지는 현재의 키위즈 위를 새로운 교회 부지로 옮겨 거기에서 예배를 드리려 합니다. 아직 교회부지 용도변경이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지만 문서상 문제가 없어 결정한 일입니다. 부지 용도변경은 알마티 주의 종교부서에서 몇 가지 사항을 더 확인하고 있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제 57개월을 사용하던 장소를 떠나 주님께서 마련해 주신 새로운 장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는데 주위에 사는 사람들과도 문제가 없도록 그리고 부지 용도변경 문제가 조속히 마무리 되도록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일에는 중앙아시아를 방문 중이던 GMTC의 변진석 원장님께서 저희 집과 교회를 방문하여 좋은 교제의 시간을 가졌고, 주일예배 때 말씀을 전해 주셔서 성도들이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바쁜 일정가운데서도 함께 해주신 변원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저와 아내는 새로운 여권을 신청하고 10년 짜리 장기여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비용이 준비가 되질 않았는데 비용과 필요한 서류들이 준비될 수 있도록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반석/이샘물 드림;

 

[간구의 제목]

1. 에들렛교회

- 교회부지 용도변경이 빨리 마무리 되고 이에, 필요한 건축재정도 준비되도록

- 청소년 모임 활성화를 위하여 준비하는 계획에 기름 부어 주시도록

- 누르겔드가 교회목사로써 합당한 말씀의 능력과 영성을 갖출 수 있도록

2. 가족

- 인내와 사랑으로 교회 성도들과 지도자들을 잘 세워갈 수 있도록

- 민주와 윤주가 주님의 은혜로 자신의 삶을 잘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 장기비자 재정이 준비되도록(2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