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된 지 벌써 한 달이 지나고 있습니다. 한 동안 큰 추위가 없었는데 요사이 다시 천산을 넘어온 동장군의 위력으로 몸과 마음이 많이 움추러 들긴 하지만하루하루 잘 버티고 있습니다. 아직도 봄은 멀었지만 언제나 눈과 마음은 두껍게 눈이 쌓인 남쪽의 천산만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근자에 알마티에 있는 교회들을 정부에서 갑자기 조사를 했는데 목적은 2년 전에 재등록된 교회가 등록된 주소에서 등록된 교인들이 예배를 드리는가 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등록된 주소가 아닌 주소에서 예배를 드리면 1차로 교회는 물론 성도들에게도 막대한 벌금이 부과된다고 하여 지금 교회들이 많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저희 에들렛교회도 구입한 부지를 에들렛교회 이름으로 명의변경은 되었지만 현재까지 교회가 등록된 주소는 성도의 집주소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예배를 드리는 장소와 등록된 주소에 차이가 있어 주의하고 있습니다. 이번일이 알마티 시에 한정되어 조사가 끝날 것인지 전국적으로 그러한 조사를 확대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함께 간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하여 교회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그리고 에들렛교회의 주소가 문제 되지 않도록 같이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에 귀국하여 현재 한전에서 근무하고 있는 큰 딸 민주가 이번 주 34일의 일정으로 직원들과 같이 알마티로 출장을 온다고 합니다. 한전과 삼성이 카작정부와 함께 진행하는 대규모 화력발전소 사업과 관련하여 오는 것입니다. 민주가 이곳에서 7년 동안을 학생으로 공부하였는데 이제는 직장인으로 업무차 이곳에 온다고 하니 본인은 물론 이겠지만 저로서는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 됩니다. 민주가 출장 기간 동안 맡은 일을 잘 감당하고 지금까지 자신을 인도해주신 주님께 감사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반석/이샘물 드림;

[간구의 제목]

1. 에들렛교회

- 성도들이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며 한마음으로 주님의 뜻을 이루도록

- 누르겔드가 교회목사로써 합당한 말씀의 능력과 영성을 갖출 수 있도록

- 올해 교회부지 용도변경이 잘 이루어지고, 건축을 시작할 수 있도록

2. 가족

- 인내로 교회 성도들과 지도자들을 잘 세워갈 수 있도록

- 예배당 건축과 관련한 영적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 민주와 윤주가 주님의 은혜로 자신의 삶을 잘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