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아서 선교편지가 늦어짐에 죄송합니다. 잠비아에서..


할렐루야!

오늘도 우리가 알 수 없는 크고 비밀한 일들을 보여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 찬송 합니다.

 

지난 선교 편지에서 말씀드렸던, 깊은 산속 마을 막간따에 우물을 파려고 시도했는데, 5m쯤 내려가니 돌이 많아 실패 했습니다.

포기 하고 나니까, 지역민들이 하는 말, 이 지역은 사람 손으로는 우물을 팔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냥 웃을 수밖에요. 선교사가 하는 일이라, 행여나 하고 기대를 했던 것 같습니다.

막간따 우물은 기계로 밖에 팔수가 없습니다.

대신 올드레즈멘트 학교에, 주민들과 함께 쓸 수 있는 두레박 우물을 팠습니다.

우리 학교 어린이들이 처음으로 그림 그리기 대회를 하였습니다.

어려운 생활 이지만 밝고 맑게 스케치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가능성과, 우리가 잊고 사는 것들을 생각하게도 했습니다.

듣고 본 것이 없으니, 소재는 공통으로, 집과 학교 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소재를 가질 수가 없는 것이지요. 표현력이 어찌나 좋은지, 그렇게 섬세하고 다양한지 놀라웠고 안타까웠습니다.

이곳 잠비아 학생들에게는 책만 없는 것이 아니라, , 체능 시간이 아예 없거든요.

 

지난 1013-17일 까지 무쉬리 48, 미텡게 22명 이 7학년 졸업 국가 고시를 치렀습니다.

미텡게는 작년에 21명이 전원 합격하여 잠비아 교육사에 첫 기적을 이루었다고 했는데, 금년에도 미텡게 22명은 전원 합격을 자신한다고 하는데, 무쉬리는 그렇지 못한 것 같으나, 75%는 무난하다고 자신 한답니다. 국립학교 합격율이 60% 선이라고 합니다.

학교를 중퇴하고 배회하던 아이들이 당당하게 졸업을 하게 된 것입니다.

 

여긴 졸업식이 없답니다. 1017일 고사장에서 시험을 마치면 각자가 집으로 돌아가고 학교는 마치게 됩니다. 졸업장이 없으니까요. 후에 합격자 발표를 보고 합격여부를 압니다.

후에 필요하면 해당 기관에 가서 졸업시험 성적표를 받아 필요에 따라 사용 하는 형태랍니다.

 

미텡게 와 까때따우라 건축은 진행 중입니다. 우기는 이미 도래 했는데 지붕공사를 마치지 못해 많이 고심 했었는데 주님의 은혜로 지붕공사를 마쳐 고비를 넘기게 되었습니다.

 

신병 문제로 요란했던 대통령이, 영국 런던 소재 병원에서 사망 하자, 서민들은 내심 박수로 환호하고, 정치, 경제, 사회 문제는 더욱 얽혀져, 이곳 선교사 한분은 결국 총기를 구입 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신변 안전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아볼로 공포가 심하다지만, 저희 3곳 학교가 콩고 인접 지역인데 - 휴대폰 시간도 콩고 시간으로 나타남 -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아주 안전합니다.

 

모두가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땀의 열매로 이루어짐을 알기에 늘 기쁘고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강 영수. 양 은 희 드림.

 

추 신 : 진난 3일 저희 양 선교사가 공사 현장에서 실족하여 발목을 상했는데 차도 가 없어 한국으로 이송, 수술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