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이 시작 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올해의 마지막 소식을 전하게 됐습니다. 올 한해도 저희 가족과 에들렛교회를 위하여 간구해 주시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함께 해주신 동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올 한해도 부족하고 능력 없는 사람이 이 땅에서 주님께서 맡기신 일을 그나마 감당 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들의 기도와 격려와 도움 때문이었다고 믿습니다. 저를 위하여 자신의 시간과 빵을 나누신 모든 분들께 주님의 위로와 평강과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올 한해 저는 삶과 사역을 통하여 다시 한번 감사와 인내를 배운 한 해였습니다. 교회는 일년 동안 8명의 불신자가 주님을 영접하였고, 그 중 5명이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성도들 가족 중에 2명의 아이들을 태어나 1월 초에 유아세례를 주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계속되는 영적인 훈련을 통하여 최근에는 오래된 성도들 사이에 참된 복음과 기도, 그리고 어떻게 사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삶인지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분들도 생겼습니다. 그러나 죄에 대한 진정한 회개가 없이 불신자처럼 생활하는 성도들도 있어 많이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교회의 건축은 1년 동안을 교회부지 변경을 위하여 노력하였지만 아직도 결말이 나지 않고 지루하게 진행 중입니다.

 

가족은 은혜로 큰 딸이 대학졸업 후 한국에 잘 정착하였고, 작은 딸은 어려운 의대공부를 싫다고 하지 않고 나름 재미있게 잘 감당하고 있어 감사합니다. 저와 아내도 육체의 큰 어려움 없이 전원생활의 유익과 어려움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을 현지인들과 지내며 가끔씩 찾아오는 태어난 곳에 대한 여러 가지 향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 땅에서 주시는 기쁨으로 그나마 잊고 지내고 있습니다.

 

특별히 지난 몇 달 동안은 제가 이 땅에 있는 이유를 더 많이 생각 했습니다. 제가 이곳에 있는 이유는 주님입니다. 카작에 온지 8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이 민족을, 에들렛교회 성도들을 사랑한다는 말은 자신 있게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그 말씀 앞에서 지금 저는 그저 주님을 사랑합니다라는 고백밖에는 할 수 없는 연약한 사람입니다. 주님은 저에게 인내를 그리고 더 내려놓음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2014년 올 한해 주님의 은혜와 감사와 인내와 내려놓음을 더 많이 생각한 한해였습니다. 그리고 이 겨울을 지내며 십자가의 주님을 더 묵상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동역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내년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은혜가 충만하신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반석/이샘물 드림;

 

* 연말정산 관련 문의는 HOPE(070-4006-5305/5306)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간구의 제목]

1. 에들렛교회

- 교회부지 용도변경이 잘 이루어지고, 건축재정 7만 달러가 준비되도록

- 성도들의 믿음이 자라고, 리더를 세워가는 일대일 훈련이 잘 진행되도록

- 누르겔드가 교회 지도자로 잘 성장 할 수 있도록

2. 가족

- 인내로 교회 성도들과 지도자들을 잘 세워갈 수 있도록

- 예배당 건축과 관련한 영적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 윤주 2학기 등록금 250만원이 준비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