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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세미나에 다녀와서 몇자 올려봅니다.

세마나의 전반적인 내용들은 우리교회가 이미 가정교회로 삶 공부와 목장의 섬김을

통해서 익히 듣고 진행해 왔던 터라 별반 생소하다는 생각보다 다시 한번 정리를

해보는 시간이라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의 목장 체제를 보면서 정말 훈련이

잘된 견고한 사역자들 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분들은 그 일하기위해 태어난 사람들 같았습니다.)

좀 더 놀라웠던 일은 목자가 아기 돌잔치는 물론 장례식 발인 예배 인도까지 한다는 말에 그 막중한 권한을 목자에게 위임하고 실제로 부득불 주일날 장례를 치르게 된 어느 성도의 가족장례를 행사했다는 말씀에 감동했고 또 목자의 위력에 놀랐습니다.

(저는 그런 일은 부교역자가 하는 일인 줄 알았습니다.)

주일연합예배 시간에도 성가대가 없는 찬양단의 뜨거운 찬양과 또 어느 자매의 수화 찬양이 참 인상적이고 감동적이고 새로웠던 것 같습니다. 의자도 내가 그동안 봐 왔던 교회들의 긴 의자가 아닌 테이블 없이 극장식 의자로 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처음 도입했다는 조별 토의와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어떠한 주제를 가지고 조별 토의하고 발표하는 시간에 어느 감리교회에서 오신

(선임)장로님께서 갑자기 깜찍하고도 재치 발랄하게 앞치마를 두르고 나오셔서 발표하시는데 내용인즉 그 교회가 지금 가정교회로 전환 하는 중인데 목사님으로부터 특명을 받고 오셨답니다. 이번 세미나에 가셔서 어떻게 하면 가정교회를 성공시킬 수 있는지 확답을 받아오라 하셨다면서요 그러시면서 토의 중에 어느 조원 한분이 제의를 했답니다. 장로님 하루에 죽 세 번씩 쑤면 되요라구요 그 선임 장로님 의아해 하시면서

무슨 죽을 어떻게 세 번씩 쑤냐고 묻자 첫째 죽도록 기도해라 둘째 죽도록 사랑하라 셋째 죽도록 섬기라 는 말에 그 장로님께선 40년이 넘도록 군림만 해왔지 한번도 이 섬김에 대해서 상상도 못했답니다. ( 하지만 이번에 교회로 돌아가시면 솔선하여 섬김을 행하시겠다는 말씀에 많은 박수갈채와 상품까지 받는 영광을 누리는 것을 보면서 참 신선한 생각을 했습니다.

저녁이 돼서 인도하시는 분의 호명에 담당목자를 따라 숙소로 갔습니다.

내가 묶었던 목장의 목자는 63세의 여자목자였고, 함께 동숙하게 된 또 한분은

대명교회에서 오신 권사 목자였습니다. 밤10시가 넘어서 좀 고된 일정을 마친터라

많이 피곤해서 우리는 쉬려고 하니 그 담당목자님께선 우리 앉아서 차 한잔씩 하자 하더군요. 첫 만남이 조금은 어색한 자리인지라 서먹서먹한 상태에서 목장님이 먼저 이번 세미나에 어떻게 참가하게 됐냐는 질문으로 시작이 돼서 가족얘기까지 나왔을 때 우리 세 사람은 좀 당황했죠.( 동 병 상 련 ) 세 사람 모두 아픔이 있더군요. 목장님은 몇 년 전 37세의 아들을 사고로 가슴에 묻었답니다. 나와 동숙 하게 된 또 한분도 10여년 전 딸하나 낳고 자꾸만 유산이 돼서 아들하나 달라고 기도해서 어렵게 얻은 늦둥이 아들이 4살 때 남편과 함께 교통사고를 크게 당했답니다. 그렇게 두 부부는 중환자실에서 있다가 남편은 20일 만에 천국으로 가셨답니다.

그때의 사고로 얼굴은 물론 온몸에 심한 파편자국으로 대중 목욕탕은 물론 짧은 옷은 입어보질 못했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덤으로 사는 삶이라며 열심히 기도하고 섬긴다는 그 모습이 참 귀하고 위대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 세 사람은 처음부터 같은 목장으로 배정 됐던게 아니었답니다. 저는 어느 초원장 가정으로 함께 동숙하게 된 그분은 수원의 어느 목장으로 그런데 갑자기 당일 아침 배숙자가 바뀌었다는 전화를 받고 지하철 역으로 안내하러 가는 도중에 그냥 스쳐가는 말로 기도했답니다. ( 오시는 분들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고 까탈스럽지 않은 분 만나게 해달라구요.. )

그러면서 우리 세 사람은 그야말로 잠시 멘붕 상태였죠 이건 분명 하나님의 계획 이실거라구요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그 분들 통해서 도전받게 하시고 가슴에 목표를 세우게 하셨습니다. 앞으로 나에게 주어진다면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으로 순종하며 이제 헌신된 삶을 살겠다고 고백합니다.

 

최 원 옥 집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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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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