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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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소중한 사역자입니다.
우리는 중세 시대가 영적으로 암흑시대였고, 타락한 시대였음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 시대가 타락한 결정적인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일반 성도에게 성경을 소유하지 못하게 하고, 성경을 읽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중세가 타락한 이유는 일반 성도에게 일절 영적 사역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주일이면 미사에 참여하고, 헌금 많이 내면 일등 신자였습니다. 위클리프를 비롯한 종교 개혁 이전의 개혁가들이 성경으로 돌아가는 운동을 펼쳤으나 강력한 가톨릭의 교권에 막혀서 실패하였습니다. 그러다가 1517년 마르틴 루터에 의해서 마침내 종교 개혁이 성공했습니다. 루터의 종교 개혁의 모토는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1) 오직 성경, 2) 오직 믿음, 3) 오직 은혜였습니다. 후에 여기에 한 가지를 더 강조하였는데 ‘만인 제사장 설’입니다. 사제만이 사역자가 아니라 모든 성도가 사역자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구약 성경을 보면 제사장은 레위 지파에 속한 특별한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새 언약의 백성인 우리들은 모든 성도가 다 제사장입니다. 어떤 특정한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않고, 누구나 예수님의 보혈을 힘입어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베드로는 우리 성도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왕 같은 제사장이다.”(벧전2:8-9) 만인 제사장 설은 베드로의 이와 같은 말씀, 모든 성도가 사역자여야 함을 선포한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는 교회를 구성하는 성도 한 분 한 분이 사역자인 교회입니다. 성도 한 분 한 분이 사역자가 될 때 그 교회는 건강한 교회가 되고, 생명력이 넘치는 사도행전의 교회가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 성도 한 분 한 분이 사역을 감당하도록 주님의 몸인 교회(엡1:23)를 이루는 소중한 지체(엡5:30)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 각 지체가 서로 연결하여 각각의 역할과 기능을 감당함으로 주님의 몸인 교회는 튼튼한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그 지체의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하나님께서 은사를 주셨습니다. 우리 성도님이 교회에서 무엇인가를 하는데 기쁨이 있다면 그것이 은사입니다. 그 은사를 따라 섬기는 것입니다. 그럴 때 주님의 몸인 교회는 튼튼한 몸이 됩니다. 우리 모든 성도 한 분 한 분이 이제부터 중세 교회처럼 예배만 참여하는 성도가 아니라 전심으로 예배를 참여하되 적어도 한 가지 이상, 하나님이 주신 감당할 만한 사역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섬김의 은사가 있는 분은 목자로 헌신하시고, 가르침에 은사 있는 분은 교사로 헌신하시고, 교회와 성도를 위해 기도하고자 하는 뜨거운 마음이 있는 분은 중보기도에 헌신하시고, 그밖에 안내, 주차, 그리고 교회를 청소하고 식당에서 봉사하는 등등의 사역을 감당할 수가 있습니다. 온 성도님이 한 분이 적어도 한 가지 사역에 참여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기쁨의 신앙생활을 하시고, 교회는 더욱더 생명력이 넘치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