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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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는 죄

살아 있는 모든 생물들은 모두가 다 나름대로 움직이며 창조주 하나님이 만드신 목적대로 움직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생물은 세상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만물의 영장이며 하나님이 만드신 최고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인간은 어떡해야 하겠습니까? 한마디로 무언가 자신을 만드시고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과 사명을 감당하면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유명한 설교가 스펄전 목사님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죄는 마땅히 지적되어야 하지만 그만큼 자주 언급되지 않는 죄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달란트 비유에서 주인은 자신이 나누어 준 달란트를 가지고 열심히 장사하여 배나 남겼던 두 사람의 종들에게는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칭찬하셨지만, 한 달란트를 가지고 땅속에 묻어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 한 달란트를 그대로 가져온 종에게는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책망하시면서 그것조차도 빼앗아 다른 사람들에게 주라 하였습니다.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악한 짓을 하거나 명백한 죄를 짓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자신이 받은 한 달란트를 땅에 묻어두었다가 그냥 가져왔을 뿐입니다. 그런데 왜 그런 행동이 죄가 되고 책망 거리가 되어야 했을까요? 그 사람이 그렇게 한 이유도 분명했습니다. 자기가 볼 때는 주인은 엄한 사람이요 분명한 사람이며 언젠가는 자기가 준 모든 것에 대해서 도로 찾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의 잘못은 바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신앙생활 하시는 분들 가운데서도 그야말로 하나님이 주신 것이 분명, 있으실 텐데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같은 분들이 간혹 보여 안타깝습니다.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지 않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교회가 또는 누군가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일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분들은 그런저런 이유로 하나님 앞에 당연히 해야 할 의무 즉 예배, 모임, 헌신, 헌금, 봉사조차 하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온전히 드리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을 사장(死藏)시켜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결코 작지 않은 큰 죄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내가 당신을 위해 당신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그리고 많은 영혼들을 위해 무언가를 마음을 다해 행하기를 기다리시고 계십니다. 착하고 충성된 종이 됩시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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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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