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칼럼

희생이 필요합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 그리고 우리로 하여금 능력 있는 삶을 살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희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희생은 누구나 피하고 싶은 단어입니다.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았으면하는 단어가 희생입니다. 죄 성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은 희생보다는 욕망을 추구하고, 그 욕망을 위하여 다른 사람을 희생하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죄인인 우리를 구원하시고 교제하는 관계가 되도록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것은 엄청난 자기 비하와 희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주님은 자신을 십자가의 희생 제물로 내어줌으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복음을 증거 함으로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여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오게 한 믿음의 거장들의 공통점도 희생이었습니다. 희생은 믿음을 가장한 영적 환상이 가짜 믿음이라는 사실을 폭로합니다. 그리고 탐욕과 분을 다 빼버립니다. 희생은 망상이라는 쭉정이와 약속이라는 알곡을 구분하는 분별의 행위입니다. 희생은 우리로 하여금 소유의 독소를 씻어주고, 주장하기만 하는 삶을 널리 받아들이는 삶이 되게 하고, 자기의 주권을 버리고 하나님의 주권을 받아들이도록 합니다. 그런 까닭에 우리의 믿음의 삶을 성숙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희생의 삶입니다. 희생이 없는 믿음은 믿음의 외양과 믿음의 느낌과 믿음의 언어를 가지고 있지만 자기 주권을 은폐하는 가리개와 같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주님이 부르시는 그날까지 연습하고 연습해야 할 것이 있다면 희생을 연습하는 것입니다.

희생의 연습 첫 번째가 지금까지 기도해 왔던 기도의 대상을 바꾸어 보는 것입니다. 나 자신의 욕망과 자녀들의 욕망을 위해 기도해 왔다면 다른 사람의 영혼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사람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찾아가서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손을 잡아주고, 성령께서 감동을 주시면 눈물로 기도해 드리는 것입니다. 희생은 특정한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 다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희생은 큰 것만을 희생하는 것이 아니고 냉수 한잔, 작은 미소 하나, 격려가 되는 말 한마디를 나누면 아름다운 희생이 됩니다. 희생이 손해가 아니라 내 녹슨 영혼을 맑게 해주는 거룩한 수단임을 알고 우리의 공동체 속에서 희생의 삶을 살아보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조회 수 :
40
등록일 :
2021.04.16
12:33:38 (*.140.86.10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www.sillim.org/bord02_03/4611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비추천 수 날짜
742 하나님이 주권자입니다 김종석 47     2021-04-22
 
» 희생이 필요합니다 김종석 40     2021-04-16
희생이 필요합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 그리고 우리로 하여금 능력 있는 삶을 살게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희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희생은 누구나 피하고 싶은 단어입니다.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았으면’ 하는 단어가 희생입니다. 죄...  
740 실천적 무신론자 김종석 55     2021-04-08
 
739 부활의 증거인 빈 무덤 김종석 23     2021-04-01
 
738 변화는 작은 헌신에서 시작됩니다 김종석 59     2021-03-24
 
737 마지막 시대의 교회는? 김종석 37     2021-03-17
 
736 선교사 협력을 추가했습니다 김종석 30     2021-03-11
 
735 매일 이렇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김종석 65     2021-03-04
 
734 무엇이 하나님의 음성인가? 김종석 44     2021-02-25
 
733 행복한 신앙생활을 했으면 합니다 김종석 68     2021-02-18
 
732 성숙한 성도로 세워지려면 김종석 46     2021-02-10
 
731 코로나 시대 명절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김종석 75     2021-02-04
 
730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 김종석 46     2021-01-28
 
729 신앙을 든든히 세우기 위해서 김종석 38     2021-01-21
 
728 영적인 물결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김종석 49     2021-01-14
 
727 말은 그 사람의 인격입니다 김종석 71     2021-01-07
 
726 올 한해 좋은 관계에서 삶을 삽시다 김종석 63     2020-12-30
 
725 올해도 보이지 않게 봉사하셨던 분들 김종석 54     2020-12-24
 
724 한 해를 기도로 시작합시다 김종석 114     2020-12-16
 
723 우리가 물어야 할 중요한 것 김종석 45     2020-12-10
 
대한예수교장로회 신림교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난곡로 48길 5 / Tel : 02-858-9891 / Fax : 02-858-9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