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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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곤궁함을 채워주는 곳

사람마다 보이지 않지만 부인할 수 없는 한 가지 사실은 내면에 갈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영원하고 영속적인 것에 대한 갈망입니다. 그것은 우리 사람이 단순한 육체만 가진 존재가 아니라 영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이 내면의 갈망이 채워지지 않을 때 사람은 결코 만족할 수 없습니다. 불란서의 유명한 철학자 파스칼은 사람의 내면 속에는 누구든지 허무의 공백이 있다고하였습니다. 그 공백을 채우기 위해서 사람들은 육신의 욕망을 추구합니다. 인기와 명예와 권력을 추구합니다. 그렇지만 그 공백을 채울 수 없습니다. 그것들은 추구하면 추구할수록 내면의 갈증은 더 많아지고 깊어집니다. 그것은 내가 추구하는 것과 비례해서 내 속에 욕망이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무엇으로 나의 내면의 허무의 공백을 채울 수 있을까요? 파스칼은 말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그런데 우리의 일상의 삶에서 우리의 내면의 영적 곤궁함, 허무의 공백을 채우는 것이 있을까요? 사람들은 교육에 굉장한 관심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책을 사서 열심히 공부해야하고 시험을 통과하여 어떤 자격을 얻도록 할뿐입니다. 우리가 늘 마주하는 직장생활, 생업의 현장에서는 얼마나 내가 유용하고 얼마나 수익성이 있는가에 따라서 평가를 받습니다. 그리고 종교는 어떻습니까? 하나님을 판매하는 시장이 되어 소비자의 구매를 만족시키기 위해 현란한 프로그램을 동원합니다. 그 어떤 곳에서도 영적 곤궁함을 채워주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지 않고 그분과의 인격적인 관계 맺음이 없으면 우리의 내면은 늘 허무하고 영적 갈증은 해갈 되지 않습니다. 영적 곤궁이 해갈 되지 않을 때 나타나는 현상은 중독입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붙들려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기는 것입니다. 영적 곤궁함이 해갈 되지 않을 때 나타나는 또 하나의 현상은 관계 파괴입니다. 무서운 이기주의자가 되어 자꾸만 관계를 파괴합니다. 그리고 더 심하면 폭력을 행사합니다. 요즘 나의 삶 속에서 어떤 중독에 빠졌거나 관계를 깨뜨리고 있거나 말에 폭언이 있다면 나는 너무나 외롭고 영적 곤궁함에 빠져 있는 증거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합니다. 그런데 어디에서 주님을 만날 수 있을까요? 산 속에서, 강가에서, 넓은 들에서?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공동체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상처 난 모습 그대로 피투성이 된 모습 그대로 그 몸(교회) 안에 들어오시면 거기서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경험하지 못한 따뜻함 인격적인 사랑과 섬김을 받을 것입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우리의 영적 곤궁함은 해갈되고, 우리의 인생은 새로워질 것입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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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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