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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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앞에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소중히 대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표시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을 귀담아 듣고 그대로 살려고 할 때에 하나님 앞에서 바른 신앙인으로 세워지게 됩니다. 그것은 마치 부모의 말을 잘 듣고 부모의 말을 따르는 자녀가 부모를 사랑하는 표시이고, 부모의 말을 무시하는 자녀가 올바른 자녀가 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말씀을 들어도 그 말씀을 마음에 영접하고 결단이 없으면 말씀의 열매가 없습니다. 말씀을 듣고 감동이 있어도 그것이 결단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 앞에 나를 굴복 시키고, 그 말씀을 붙들고 구체적인 헌신을 드리는 것이 참된 은혜 받은 표시입니다. 요사이는 인터넷에 좋은 말씀들이 많아서 얼마든지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말씀을 많이 듣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한 주간에도 이런 저런 좋은 말씀을 많이 듣기도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도리어 그 영혼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좋은 말씀을 많이 들으면 신앙적으로 성장 한다는 잘못된 오해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말씀을 많이 듣고 아는 것이 신앙으로 성숙해 지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말씀을 붙들고 구체적으로 회개하고, 결단하고 그 말씀을 붙들고 씨름하며 사는 삶이 없으면 좋은 말씀을 아무리 많이 들어도 삶은 절대로 변하지 않고, 신앙은 성장하지 않습니다. 말씀에 대한 결단과 순종함이 없이 말씀을 많이 듣고 알게 되면 도리어 영적 비만증에 걸려서 교만해 지고 비판하는 사람이 되기가 쉽습니다.
목장 모임 때 주일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런데 목장 모임 때 말씀을 나누는 것은 설교의 은혜 받은 것을 나누는 것이 아닙니다. 그 말씀 앞에 했던 결단을 나누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록 사소하고 적은 것이라도 그 결단대로 살아 보려고 했던 삶을 나누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서로에게 도전을 받는 것입니다. 주일 예배 시간에 한 가지 말씀을 붙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마음에 영접하고 그 말씀 앞에 구체적인 헌신과 결단을 고백할 수 있을 때 주일 예배를 바르게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 말씀이 우리의 삶과 영혼을 변화 시키고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게 해주십니다. 그래서 예배의 가장 중요한 시간이 예배의 마지막 결단의 시간입니다. 예배의 목적은 은혜 받는 것 이라기보다는 하나님 앞에 나의 삶을 드리고 반응하는 것입니다. 헌신과 결단이 하나님 앞에 나의 반응을 드리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말씀 앞에 헌신과 결단하고 떠날 때 하나님 앞에 참된 예배를 드린 표시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서 이와 같은 결단으로 참된 예배와 주님의 기뻐하시는 삶이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