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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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이란?
어느 날 요한 계시록 3장 20절을 묵상하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며 감탄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은‘신앙생활이란 주님과 더불어 먹고 마시는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하였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 3장 20절을 보시면“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말씀합니다. 여기서 문은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마음의 문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문을 두드리시는 분은 바로 우리 주님이십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마음의 문을 여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해주시는 일은 우리 안에 들어와 먹고 마십니다. 즉 우리와 동고동락해 주시는 것입니다. 주님은 인격적이신 분이기 때문에 강제로 우리 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우리가 인격적으로 반응할 때까지 안타까운 심정으로 다만 문을 두드리고 계실 뿐입니다. 말씀을 통해서, 예배를 통해서, 때로는 어떤 사건을 통해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두드리십니다. 집 나간 탕자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이 반응하기를 기다리십니다. 그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요? 마음의 문을 여는 것입니다.‘주님 그렇습니다. 제가 주님을 믿는 다고 하면서도 사실은 내 뜻대로 살았습니다. 내 마음이 원하는 길을 걸어갔습니다. 주님 이제 제 안에 오십시오. 나를 다스려 주십시오.’그러면 어김없이 주님은 내 안에 들어와 나와 먹고 마십니다. 더불어 먹고 마시는 것, 아 이것이 신앙생활이구나! 하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굉장히 부유한 교회였습니다. 부족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말씀합니다. “눈멀고 가련하고 벌거벗었다.”고 말입니다. 왜 우리 주님은 그렇게 평가하였을까요? 신앙의 형식은 있는데 주님과 먹고 마시는 진정한 교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기도 가운데서 주님과 실재적인 교제가 회복되기를 소원합니다. 매일 매일 주님과 함께 먹고 마시는 삶, 그것이 우리의 삶을 핍절하게 하지 않고, 복되게 하고, 풍성하게 합니다. 눈에 보이는 그 무엇이 있으면 그것이 내 삶을 풍성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더불어 먹고 마시는 교제의 삶이 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합니다. 성도들과의 교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체들과의 먹고 마시는 삶이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합니다. 명절 같은 때 한 자리에 앉아서 가족과 함께 먹고 마시면 얼마나 화목하고 행복한지 우리가 잘 알 것입니다. 목장에서 사랑하는 목장식구들과 함께 먹고 마시는 동안, 소중한 영적 가족임을 경험하게 되고, 피상적으로 알던 지체들을 더 깊이 알게 되고, 각 지체들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지체들을 위한 기도가 피상적이고 형식적인 기도가 아니라 실재적인 기도가 되는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그리고 사랑하는 지체들과 함께 먹고 마심으로 풍성한 하나님의 복을 누리시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