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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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을 때를 생각합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그리고 사역을 하면서 처음에 좋았을 때를 마음에 담아 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람도 처음에 좋았을 때를 기억하고 그것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인 것을 생각하려고 합니다. 처음에 좋았으면 그것이 순수한 감정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가면서 자신의 기대나 생각과 맞지 않거나 약점과 부족이 보이면 실망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실은 사람이 변한 것이 아니라 감정이 변한 것일 때가 많습니다. 처음에도 약점과 부족이 있었지만 그때는 좋은 감정이 있어서 그러한 약점이나 부족이 보이지 않았고 또 보였어도 그것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부부 사이에도 처음에 좋아하고 사랑했던 그것이 진짜 관계입니다. 살아가면서 서로의 부족 때문에 싸우고 또 그런 줄 몰랐다고 하지만 사실은 감정의 변화 일 때가 많습니다. 사랑의 감정이 있을 때는 서로 다른 것이나 약점들이 도리어 좋아 보이고 문제가 안 되지만 사랑의 감정이 식으면 다른 것이 다툼의 이유가 됩니다. 그래서 부부도 처음에 좋아했던 그때를 생각하고 살 때에 행복한 부부가 될 수가 있습니다.

사람의 관계는 좋았다가 싫어하기도 하고 또 싫어하다가도 좋아 하기도 합니다. 감정은 언제나 변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그런데 좋다, 안 좋다, 할 때의 기준이 많은 경우에 어떤 사실 보다는 감정이나 느낌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살아가면서 사람의 변화되는 모습 때문에 실망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처음에 만나서 좋았고 잘했던 모습들을 기억 하려고 합니다. 좋았던 때를 마음에 두려고 합니다. 사람의 감정이 변한 것이지 사람이 변한 것이 아님을 생각을 하려고 합니다.

신앙생활이나 사역도 처음에 헌신하여 열심히 하였을 때를 기억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가지 이유로 다른 모습을 가질 수 있지만 그러나 처음에 좋았던 모습이 순수하게 섬겼던 모습이라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지금 어떻게 하는가 보다는 처음에 헌신하고 섬겼던 모습을 생각 하면서 좋은 모습을 마음에 두려고 합니다. 처음에 좋았던 모습, 처음에 잘했던 모습을 마음에 담아두고 그것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임을 생각 하려고 할 때에 어떤 변화가 있어도 실망감을 갖지 않고 상대방을 변함없이 대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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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5
등록일 :
2012.05.23
15:50:05 (*.102.27.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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