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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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 자유로운 길

우리가 공동체와 서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왜 어떤 때는 속이 상하고 마음이 괴로운 것입니까? 나의 생각이나 주장들을 다른 사람들이 따라주기를 바라는데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가 최대한 설득을 하고 이해를 시키고 동기를 부여하는 과정은 필요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마음을 열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이해를 한다고 하면 그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고, 성숙한 공동체를 이루어가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그래도 전혀 생각을 바꾸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들이 너무 속상하지 말고 사람들의 생각이나 주장은 바꿔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그만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럴 때 우리들이 인간관계에서 자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갈등 속에서도 우리들이 끊임없이 구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품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가질 때 하나님의 원형 그대로로 그 사람을 보게 됩니다. 그럴 때 그 사람을 긍휼히 여기게 되고 용납하게 되고 더 나아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복하게 됩니다.

둘째는 적극적으로 한 가지 더 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나 자신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그 사람을 통해서 나를 보는 것입니다. 혹시 나에게도 그런 고집과 아집은 없는가를 보는 것입니다. 나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하고 더욱 더 주님 앞에 나아가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좀처럼 그들의 생각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들은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을 박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서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습니다. 악인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용납할 수 있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우리는 상대방을 바꾸려 하지 말고 나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바꿔지지 않는 상대방을 통해서 이루어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며 용납함으로 자유함의 복을 누리며 사는 우리 신림의 가족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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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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