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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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응답을 나누는 기쁨을 아십니까?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서울 사는 친구가 고향에 사는 친구에게 편지를 했습니다. 정말 어려워서 끼니를 먹지 못한다는 사연과 함께 매달 10만원씩만 도와주면 하루 한 끼는 먹을 수 있겠다는 사연이었습니다. 고향 친구는 자신도 하루 한 끼를 줄여 한 끼만 먹으며 매달 10만원씩을 보냈습니다. 서울 친구가 미안해 할까봐 그렇게 3년을 연락도 하지 못했습니다. 3년이 지난 어느 날 용기를 내어 서울에 편지를 보냈는데 편지가 돌아왔습니다. 수소문해 친구 주소를 알아 편지를 했더니 답장에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야 이 녀석아! 아직도 매달 10만원씩 보내냐? 나는 벌써 2년 전에 성공해서 아파트에 이사 왔단다. 네가 보내던 통장은 이사하면서 잃어버렸다. 내가 240만원 보내겠다. 미안하다.’ 서울 사는 친구를 위해 한 끼만 먹으며 고생한 지난 3년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자주 기도를 부탁하고, 기도하겠다고 이야기 하곤 합니다. 그러나 정작 응답 되어도 알려 주지 않고, 기도 하겠다 하고는 실제로는 한번도 기도하지 않는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께서 우리가 기도하면 응답하신다는 것을 믿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요? 바울 서신을 보면 바울은 자신이 기도한 제목이 어떻게 응답되고 있는지를 기뻐하면서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예, 골1:3-4)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기쁨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기도가 어떻게 응답되고 있다는, 어떻게 응답되었다는 것을 듣는 것입니다. 그럴 때 다시 다른 기도제목으로 기도할 힘이 생기고, 또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할 힘이 생깁니다. 그래서 기도를 부탁하셨다면 어떻게 응답되고 있는지, 어떻게 응답되었는지 이야기 해주어야 합니다. 거절되었다면 어떻게 거절되었고, 어떤 다른 응답을 받았는지도 알려 주어야합니다. 그러려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기도에 응답하시는지 더욱 세밀하게 영혼의 귀를 기울이고, 응답을 기록도 해야 할 것입니다. 부탁받은 기도는 반드시 기도하고 어떻게 응답되고 있는지, 어떻게 응답되었는지 확인도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기도 부탁하는 사람도 진지하게 부탁하고 응답을 이야기 해 줄 것입니다. 기도응답의 기쁨을 꼬~옥~ 나누는 우리 신림교회 성도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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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3
14:22:32 (*.102.27.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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