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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

독일의 사회 심리학자 Erich Fromm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이렇게 의미 있게 정의합니다. “Homo esperans…, 곧 소망하는 인간” 이라고 정의합니다. 인간은 꿈과 소망을 가진 존재라고 멋있게 정의합니다. Homo esperans, 소망하는 인간! 그래서 대우 자동차에서도 Espero라는 이름의 차종이 있습니다. 이 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에게는 소망을 주는 차라는 뜻입니다.

심리학자들이 실험을 했습니다. 쥐를 잡아서 독 안에 넣은 다음에 완전히 밀폐합니다. 빛이 전혀 들어가지 않게 뚜껑을 닫아놓으면 그 안에 있는 쥐는 3분 안에 죽습니다. 밖으로 나가려는 희망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똑같은 쥐인데 독 안에 쥐를 넣고 뚜껑을 닫을 때 빛이 조금 들어가게 해놓으면, 이 쥐는 36시간이나 살아 있답니다. 똑같은 여건입니다. 쥐가 스스로 밖에 나올 수도 없고, 먹을 것을 넣어준 것도 아닙니다. 소망이 있느냐 없느냐, 빛을 볼 수 있느냐 없느냐… 여기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유명한 신학자 Mille Brunner는 “허파에 산소가 필요하듯이 삶의 의미에는 소망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숨을 쉬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것처럼 사람에게는 반드시 소망이 있어야 합니다. 인간은 소망을 먹고 사는 사람입니다.

남편을 잃은 한 부인이 용기를 잃지 않고 타이피스가 되어 어느 회사의 비서로 채용이 되었습니다. 몇 달 근무를 하는 가운데에 이름모를 병 쉴레라더마라는 무서운 이름의 병으로 손가락 끝이 썩어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저곳 손가락 마디를 자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손가락을 자르고 무서운 절망으로 누워있는 이 부인에게 목사님이 찾아가 예배를 드리고 마지막 말을 남기고 옵니다.“하나의 문이 닫혀 질 때마다 하나님은 다른 문을 열고 계십니다.”퇴원을 하자 이 부인은 회사의 임원으로 발탁이 되어졌고 경비 분석가가 되었고 이전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일날 헌금봉투에 감사의 내용을 그렇게 써서 강단에 올려져 있었습니다. “내 손가락이 잘려지는 것이 무서운 것이 아니고 이제는 내 곁에서 모든 일거리가 떠났구나. 내 아이들을 어떡하나 염려했는데 하나님께서는 문제를 정지표시가 아니라 방향 표시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여러분! 한 문제가 있을 때는 내 인생이 끝장났다는 뜻이 아니고 다른 방향으로 턴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50년 가까이 불교에 사숙했던 분이 예수를 믿고 교회를 찾아 나왔습니다. “어떻게 교회를 찾아왔습니까?” 물었더니 내가 평안할 때, 만사가 형통할 때는 예수나 석가나 공자나 한결같은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내가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고 캄캄한 어두운 밤에 던져지고 나니 석가 돌부처는 내게 아무런 위로가 되지 못했습니다. 공자님의 자비로운 말씀이 내게 아무런 능력이 되지 못했습니다. 예수만이 힘이었고 하나님만이 길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소망이십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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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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