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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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나비효과
나비효과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나비효과(Butterfly Effect) 라는 것은 미국의 기상학자인 에드워드 로렌츠가 1979년에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개 짓이 미국 텍사스 주에 발생한 토네이도의 원인이 될 수 있을까?”라는 긴 제목의 논문을 통해 발표한 것인데 내용은 이렇습니다. “중국 북경에 있는 나비의 작은 날개 짓 한 번이 대기에 영향을 주고 또 이 영향이 시간이 지날수록 증폭되어 시간이 흐르게 되면 뉴욕을 강타하는 허리케인과 같은 엄청난 폭풍을 가져오게 된다”는 것인데 이 영화 속에서 작가는 한 번의 순간적 선택이 한 사람의 운명을 얼마나 극적으로 변화 시킬 수 있는 것인지 그 무서운 진실을 영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에반이 일기를 읽으면서 시·공간의 통로로 이동을 하는데 과거를 바꾸는데 과거를 바꿀 때마다 상상할 수 없는 다른 환경에 처하게 되고 전혀 다른 성격으로 변화를 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의 끔찍한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주인공 에반은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어릴 적부터 매일 매일 꼼꼼하게 일기를 씁니다. 대학생이 된 그는 어느 날 일기를 읽다가 그 일기장에서 시공간의 이동통로를 발견합니다. 에반은 과거로 돌아가서 어린 시절의 사소한 실수 하나가 엄청난 결과를 낳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그 과거의 한 장면을 고쳐나갑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어갑니다. 나비효과의 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몇 가지 교훈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는 한 순간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지금 내가 하는 행동 하나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 행동이 나중에 엄청난 영향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출발은 같았지만 시간이 흐르다보니까 나중에는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는 결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차이이지만 5년, 10년, 20년, 30년이 흐른 뒤에는 엄청난 차이가 온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교훈이 있습니다. 나의 작은 행동 하나가 온 세계를 뒤흔드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세상을 변화 시키는 일은 엄청난 혁명이 아니라 조그마한 말, 행동, 작은 섬김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한지 3달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나를 뒤돌아보고 하나님의 뜻을 선택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하는 작은 행동으로 우리의 인생을 수놓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먼 훗날에 세상을 뒤흔드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목사 김 종 석